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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컴플렉스에 관한 문답

광야의 들꽃 2008. 11. 16. 07:09
 01. 피터팬 컴플렉스
   :어른이 되는 것이 싫고 영원히 아이로 남고싶은 욕심이 있었다.

   〓 어른이 되고 싶다거나 아이가 되고 싶다거나 하는 생각은 안해봤다. 다만 욕심이 있다면 추하게 늙지 않았으면 한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02. 카인 컴플렉스

   :나의 형제 또는 자매끼리 서로 시기한 적이 있었다.

   〓 유아기, 사춘기, 청년기를 거쳐 이제 곧 장년기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03. 신데렐라 컴플렉스
   :동화속의 신데렐라처럼 자신이 박해 받는다고 생각한다.

   〓 박해 받는다기 보다 신데렐라처럼 한심하다고 생각했다.

  04. 나르시스 컴플렉스
   :자신을 과대평가한 적이 있다. 혹은 하고 있다.

   〓 자격지심과 열등감으로 점철된 인생이었고 잘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특정영역에서는 나만의 아우라가 있다고도 생각했지만 그또한 열등감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고 있다.

  05. 나폴레옹 컴플렉스
   :자신의 키가 작다고 생각해 그 보상심리로 공격적이거나 과도한 행동을 한다.

   〓 신체적 컴플렉스는 다양하지만 글쎄 과도하진 않았다. 신체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컴플렉스의 압박이 더 컸기 때문일 것이다.  

       06. 낙랑공주 컴플렉스
   :사랑을 위해서는 가족이나 국가를 배신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가족이나 국가가 나에게 배신해선 안될만큼 큰의미가 있진 않지만 사랑 역시 그것때문에 무언가를 버려야 할만큼 큰 가치가 있진 않다.  

07. 요나 컴플렉스
   :지금 살고있는 현재의 삶보다 어머니의 뱃속이 더 편하다고 생각한다.
   〓 되돌아가는 게 제일 싫다. 뭐든지..
  
       08. 파에톤 컴플렉스
   :어린 시절 겪은 애정결핍에 의해 지나치게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 그게 내가 나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지금도 마찬가지... 끊임없이 뭔가를 만들어 내는 이유도 아마...
  
       09. 프로메테우스 컴플렉스
   :자신이 무지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지식을 나눠주는 지식인이라고 생각한다.
   〓  흐흐흐... 따라가기도 벅차다.
  
       10. 이카로스 컴플렉스
   :무능력하고 불완전한 인간이 아닌 초인적인 어느 완벽한 존재가 되고싶다.

   〓 초인적일것 까지는 아니지만 무엇하나 만큼은 대단했으면 좋겠다. 그것도 늘 가다 말지만.. 그래서 바램만 존재하는 인생이다.
  
       11. 폴리야나 컴플렉스
   :보다 더 나아질 수는 없을 정도로 현재가 최고이며 모든일을 다 좋게 생각한다.

   〓 현재가 나쁘진 않지만 늘 과거에 얽매여 산다. 미래를 꿈꾸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서 늘 머리가 텅 비어 있는 건가..

      12. 보헤미안 컴플렉스
   :다재다능하고 자유로우며 변덕적이며 상황에 따라 최대의 이익을 받도록 행동한다.

   〓 다재다능하고 싶어서 가랭이가 찢어지고 자유롭고 싶어서 하루가 지옥같고 잔머리 굴리느라 깊이가 없다. 보헤미안 컴플렉스였구나..
  
      13. 프로그루스테스 컴플렉스
   :현재의 사회에 널리 퍼진 견해나 태도, 집단주의 등을 무시하고 개성있고 싶어한다.
   〓  개성있고 싶지만 개성 없다는 사실을 또 잘 알고 있는 관계로 대체적으로 묻어간다.

      14. 파랑새 컴플렉스
   :어느 것이 예전과 바뀌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적이 있다. 한결같은 것을 좋아한다.

   〓 생활력강한 인생의 표본.. 어디든 적응은 잘한다. 하지만 깊이는 없다는거..
  
      15. 피그말리온 컴플렉스
   :누군가 자신에게 기대를 가지고 관심을 가져주어 그 덕에 자신이 변한적이 있다.

   〓 조금씩 나를 변하게 해주는 사람과 매일을 함께 하고 싶을만큼 내가 많이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 칭찬을 아끼지 않는 친구, 격려해주는 동료, 조그만 장점을 풍선처럼 부풀려주는 선배... 누구나 그러하듯이..

      16. 스톡홀룸 컴플렉스
   :사회나 정의가 아닌 범죄나 범죄자에게 더 긍정적인 감정을 느낀 적이 있다.

   〓 사회가 그렇게 만든거야.. 라는 식은 아니지만 범죄자의 상황과 내면을 이해하는 편이다. 바람피는 남자가 내친구 였을때와 바람피는 남자가 내친구의 남편이었을때나 나쁜놈이라는 생각과 함께 왜 그랬을까를 생각하는 오지랍...

      17. 제노비스 컴플렉스
   :혼자 있을 때보다 여러명이 있을 때 더욱 더 책임감이 희박해진 적이 있다.

   〓 그건 경우에 따라 다른거 아닌가...여러명이 있는 그룹에서 나의 역할이 막내나.. 옵저버라면.. 그럴 수도..

      18. 샹그릴라 컴플렉스
   :노화는 숙명이 아닌 자기관리에 달렸다고 생각하면서 젊게 늙고 싶다고 생각한다.

   〓 억지로 보톡스를 맞아볼 생각은 없지만 얼굴에 생기는 팔자주름이 보다 자연스럽고 아름다웠으면 한다. 그래도 마음으로 남는 숫자가 밝은 표정과 튼튼한 팔다리보다 먼저 늙는 걸 보면 마음이 우중충한 채로 대충 사는 것도 같다.

       19. 번아웃 컴플렉스
   :어떤 한 일에만 집중하다가 갑자기 무기력함을 느낀 적이 있다.

   〓 서른살... 직장과 사람과 가족을 버리던 순간에 찾아 왔던 지독한 슬럼프...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았다. 지금은 대체적으로 그닥 집중하는 일이 없는 편이다. 나를 지탱해주는 것 같았던 일조차도..

       20. 무드셀라 컴플렉스
   :나쁜 기억은 일부러 지우고 좋은 기억만 가지려고 한적이 있다.
   〓 혼잣말이 는다. 사장방에서 못다한 말들이, 시어머니한테 못다한 말들이... 저녁내내 입속에서 튀어나올것처럼 스탠바이..중이다. 잊혀지지 않는 습관은 도대체 언제부터 생긴걸까..
  
       21. 스탕달 컴플렉스
   :어떤 멋진 예술품이나 무언가를 보았을 때 순간적으로 생기는 정신적 이상현상이 있다.

   〓 한번쯤 맛보고 싶은 정신적 오르가즘... 내인생에 한번쯤은 꼭 맛보고 싶은 일이다. 감동받는 정도와는 다른 무언가가 있으려나..

      22. 오지상 컴플렉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중년층의 멋진 남자(여자)에게 매력을 느낀적이 있다.

   〓 그의 모직머플러가 먼지가 나풀거리는 공장안으로 실루엣이 되어 들어오는 순간...
가끔 원두커피를 마실때면 생각나는 실루엣이 있다. 남자로서의 매력이라기 보다.. 그냥 뭐랄까~ 중년이면서도 중년 같지 않은 안성기의 향기 같은것

출처 : 야광빤쓰 입고 밤하늘을 날자
글쓴이 : 영혼기병깡통로봇 원글보기
메모 : 컴플렉스에 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