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5

생신을 축하 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음력으로 10월 10일은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께서 특별히 사랑하시고 걱정하시던 그분의 막내 아드님의 생신입니다. 살아계시는 동안 항상 내 막둥이 , 내 막둥이 , 하시던 그 막내아들은 이제 그의 어머니와 비슷한 연배가 되어 갑니다. 해남 윤 씨 우리 할머니는 슬하에 7남매를 두셨는데 이제 우리 아버지 그 막둥이만 살아계십니다. 아버지의 생신을 함께 할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짧은 편지를 올려 봅니다. 먼저 작은 생일 케이크에 우리 사진을 담아 축하 올립니다. 맥주도 한잔 올립니다. 요즈음에는 술을 안 드신다 하셨는데 그래도 오늘은 좋은 날이니 한잔 드시길 권합니다. 오래전 산수연 때 찍은 자식들의 모습을 위쪽 공간에 올렸는데 보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들 모두가 함께 모여 생신을 축하하고 싶었는데 ..

9월의 편지 - 어머니 축하드립니다. 오늘이 음력 7월 21일 입니다.

가을을 문앞에 두고 있는 9월 입니다. 들판의 꽃이 가을을 생각 하게 합니다. 금년에는 음력 7월21일이 조금 늦었습니다. 벌써 9월이니 말입니다. 미리 잔치를 치루셨다 하니 오늘은 제가 차린 생신상을 받아보세요. 먼저 생신을 축하하며 들에핀 아름다운 노오란 꽃다발을 바칩니다. 숯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