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쓰는 편지

팔월의 편지 - 생일을 맞는 나의 막내 올케에게 보내는 편지

광야의 들꽃 2012. 8. 7. 19:35

               한낮의 태양빛 처럼 강렬한 여름에  태어난 나의 올케에게 약속대로 생일 편지를 보냅니다.

               시원한 바다와 산이 그리운 계절에 사진 바캉스를 떠나볼까요?

                    지난 여름 생일 선물로 준비했던 사진들인데  작년에는 갑작스런 홍수로 지친 그대에게

                                  물 사진을 보내는것은 실례가  될듯 하여서 묶혀둔것을  지금에야  보냅니다.  

                

                      금년에는 비소식이 뜸하니 한여름의 시원한 운하도시를  소개할까 합니다.

                   아름답고 고급스런 빌라들이 즐비한 이곳은 스페인의

                엠퓨리아브라바 (empuriabrava ) 라 불리는 운하도시 입니다.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처럼 수상 도시라 할수 있는곳 입니다.

                          운하로 연결된 암스테르담이라 생각해도 좋겠고 어찌되었건

                               이곳은 세게에서 가장 큰 계획된 운하도시라고 알면 될것 같군요. 

                 1964년 부터 1975년 까지 늪지대에  40킬로미터의 운하를 파서 만든 계획된 관광도시  이지요.

                    바르셀로나에서 북쪽으로 해안을 따라 2시간 정도 달리면 나오는 매력적인 운하도시에 오신 느낌이 어떠세요?

                             14세기에는 농장 다섯채와 소규모의 농업으로 살아가던 이 마을이

                     19세기 이르러 옥수수와 밀 담배농사를  짓는 조금 큰 규모의 농촌이었다가   

 20세기에 이르러서는 무가, 살린( muga, salins)강을 연결하여

새롭게 계획된 매력적인 운하도시가 탄생 했지요.

                    스페인의 운하도시 엠퓨리아브라바는 스페인의 관광붐을 타고 탄생한 그런도시 입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코스타 브라바 해안을 타고 북쪽으로 오르면  기로나 (Girona)지방의

                     장밋빛 만에 (gulf of  Roses)위치하고 있는 관광지 입니다.

                                         도로공사를 하고 운하를 뚫고 경비행기 활주로를 놓았던것이

                                        관광객을 위한 공항이 되어버린

                                      여름 피서 인구가 8만이 넘는 그런 관광도시가 되었답니다.

  . 

                4500가구 정도의 인구 2만명의 도시에서 여름에는 4배로 늘어나는 것 입니다.

                     바닷가에 별장을 둔 도시인들이 여름 휴가용으로 사둔집들,

                그리고 각자의 요트를 묶어두고 직접 살고 있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도시입니다.

                    올케는 어느집이 마음에 드시나요?  다음 여행을 위헤 찜 해 둡시다.

                경비행기 클럽과 스킨스쿠버 클럽도 함께있는 곳 ,

                주로 부자들의 놀이터 이긴 하지만 빌려주는 여름아파트도 많은 곳 입니다.

                                         근처에는 로마시대의   유적지도 남아 있답니다.

                       조금 더 멀리 가면 달리의 고향인 피게레스가 있지요.

                    소형 보트를 타고   운하 도시를 떠다녀 보는것이 이 동네의 피서법 입니다.

                    소형 보트도 환경 보호용이 있는데 집도 친환경 집이 보입니다.

                친환경 집을 좀더 가까이 찍어 봅니다.

                그옆에는 우리동네에서 많이 볼수 있는 집들도 보여서 우리동네에 온듯한 기분 이기도 합니다.

                이런 집은 우리동네에서 내가 올케에게 마음껏 직접 보여 줄 수도 있습니다.

                   엠퓨리아브라바의 사진 바캉스가 끝나갈 시간입니다. 마음에 드셨나요?

                    이젠 얼굴을 보이며 인사할 때가 왔군요, 어때요?  내보트에 타고 다녀본 느낌이 ......

                좋은 시간이 되었기를 빕니다.

                좋은 동반자로, 주관있는 직업인 으로 , 멋진 엄마로, 좋은 올케로 , 며느리로 살아가는 나의 올케에게

                이 사진 바캉스가  작은 위로가 되고 행복한 하루를 위한 시간이 되었기를 빕니다.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팔월의 편지를 마감 합니다.

               편지를 쓰며 행복한 마음이 들게한 나의 올케 에게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