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쓰는 편지

7월에 쓰는 편지 - 칠월의 산모인 나의 올케에게 (두번째)

광야의 들꽃 2012. 7. 30. 01:11

                            나의 사랑하는 올케에게  
                      금년에도 나는 칠월의 편지를 씁니다.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 내일이 벌써 7월 30일 

                      지우양의 생일이니 지난 편지 이후로

                      꼭 일년이 되는 날 입니다. 

                     금년에도 칠월 한달은 항상 그대들을 생각하며 보냈답니다.

                 초반의 열흘은  그 어느때 보다  가장 뜨거운 여름을 보내는

                 수험생 나의조카 정연이를 생각 하면서.....

                 중반의 열흘은 30일에 생일을 맞는

                 나의 어린 조카 지우를 생각하면서......   

                 그리고 후반의 열흘은  넝쿨채 굴러온 당신인

                 칠월의 산모 나의 올케를 생각하면서......   

                      지루하고 긴 터널을 건너던  내 아우님의 삶에 여명의 빛으로 달려와서

                   안정을 주었던 그대 올케가 나는 자랑스럽습니다.

            여명의 순간처럼 우리에게 와서

            참 많은 시간들을  함께 보내면서도            

            항상 그모습 그대로 한결 같은 나의 올케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이 편지를 전합니다.

           

            해마다  칠월이 오면 올케를 생각하며

            작은 편지나마 보낼수 있어서 기쁩니다.

            작년 여름에  직접 만날수 없어서 편지를  쓴것인데

            이번에도 그리움으로 편지를 쓸 수 있게 되어

            더더욱 기쁩니다.

         아마도 금년 가을에는 우리가 얼굴을 마주대고

         웃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가을엔 편지를 쓰는 대신 직접 얼굴을 보여줄까 합니다.

             새벽 바다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우리 가족들의 건강을 , 사랑을 , 소원을 빌어봅니다.

 

          내 조카 정연이의 수험생활이 대학생활이 되길,

          내조카 지우의 당면한 문제가 해결 되길 ,

          내 아우님의 삶이 더더욱 풍요로와지길 , 등 ......

            올케의 당면한 문제들을 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내 올케의 삶에 행복이 넝쿨채 굴러와

          모든 칠월의 엄마중에 가장 행복한

          여인이 되길  빌어 봅니다.

             떠오르는 고요한 아침의 태양은

           우리의 모든 소원을 가능하게 할것 이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이제는 걱정을 벗어 버리고

           웃는 일만 남은것 입니다.

           칠월을 보내며 시원한 바다 풍경 몇점을

           나의 올케에게 보냅니다.

             

                       그리이스의 한섬인 크레타 섬 ,

             섬의 중심 도시인 헤라크레이욘 ( 또는 이라크레온 ) 에서

             동쪽으로 70 킬로미터 떨어진 휴양지 입니다. 

             작은 휴양지의 호텔에서 내려다본 모습 입니다.

 

                   아기오 니콜라우스 (AGIOS NIKOLAOS  ) 근처에 있는 휴양지  입니다.

          크레타섬 에서 큰배들이 정박 하는 항구가 있는 

          아기오스 니콜라우스  풍경도 보냅니다.

              개인적 으로 내가 좋아했던 이곳 풍경은

              우리나라의  통영을 기억하게 합니다. 

         통영을  기억나게 하는  아름다운 항구도시

          아기오스 니콜라우스의 해안 풍경을 끝으로   

          칠월의 편지를  마감 할까 합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올케에게  이 편지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