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쓰는 편지

9월의 편지 - 어머니 축하드립니다. 오늘이 음력 7월 21일 입니다.

광야의 들꽃 2012. 9. 7. 00:57

                    가을을 문앞에 두고 있는 9월 입니다.

                들판의 꽃이 가을을 생각 하게 합니다.

                    금년에는 음력 7월21일이 조금 늦었습니다.  벌써 9월이니 말입니다.

                 미리 잔치를 치루셨다 하니 오늘은 제가 차린 생신상을 받아보세요.

                 먼저 생신을 축하하며 들에핀 아름다운 노오란 꽃다발을 바칩니다.

                   숯불을 피우고   맛좋은 고기를 구워드릴까 생각 했습니다.

                    사람들을 초대하고 고기를 구워서 큰 잔치를 벌일까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간단한 상차림으로 대신 합니다.

               이번 생신에는 평소에 자주 드시지않던 새로운 밥상 차림을 준비 했습니다.

                    지난봄에 사촌이 차려 주었던 상차림을 올려드립니다.

                   우리 시어머니께서 자주 차리셨던 밥상과 비슷합니다.

                   신선한 야채들을 이용해서 구워낸 파이들 인데 어떠세요?

                   가지, 호박,  양파를 사용하여 치즈와 함께 구워낸 파이들 입니다.

                    맛을 좀 보셨나요?  먹을게 하나도 없다구요?

                    그럼 후식은 어떠세요? 맛좋은 케익과 과일 입니다. 이곳 5월의 체리는 환상 입니다.

                    여름내내 달고 맛 좋은 수박을 먹으면서 항상 생각이 났습니다.

                수박 드시러 오세요.

                    겨울부터 봄까지 딸기도 참 맛이 좋습니다.

                치즈를 넣은 팬케익 입니다. 초콜릿 시럽이 담뿍 담긴 이 후식은 어떠신지요....

                   입맛에 맞지 않더라도 새로운 밥상이니 색다름으로 받아 주세요.

               그리고 소원을 빌면서 촛불을 꺼보십시오.

               저도 함께 기도합니다.

                   마음으로는 편안함이 있는 안락한 호텔에 모시고 싶습니다.

                   안락한 호텔에서 창밖으로 보여지는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와 수영장이 있는  

               풍경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리이스 식당의 맛좋은 요리도 대접해 드리고 싶습니다.

                    파리 근교의 아름다운 강가 풍경도 보여드리고 싶네요.

                    해질녂 아름다운 석양을 보며 조용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기도 합니다.

                마음은 가득한데 현재의 여건은 쉽지가 않네요,

                그렇지만 제가 찍어온 몇장의 사진을 보여드리니 작게나마 만족 하시길 ......

                그럼 준비되었나요? 사진속 으로 떠나볼 까요?

                    구경은 뭐니뭐니 해도 사람 구경이 최고죠?

                프랑스 남부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사람구경 어떠세요? 많기도 하지요?

               금년에는 프랑스 사람들도 바캉스를 8월 중순이후에야 떠났다고 합니다.

               7월에는 날씨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을 보면서 차한잔 하시는 본인의 모습을 상상 하시길 바랍니다.

                   그옆에 있는 가게에서   재미나는 구경도 해보세요.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름다운 중세도시 디뇽도 구경하세요.

               작고 아름다운 중세 마을 디뇽을 바라보니 사랑하는 마음이 절로 우러납니다.

                    사랑합니다. 생신 축하드려요. 건강을 기원합니다.

                   이번 생신은 함께 찍은 사진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작은 바닷가 마을을 지나다  풍경이 아름다워 그속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다시한번 예쁜 꽃들을 바치며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한송이 꽃처럼 아름다운 하루가 되길 빕니다.

                    노르망디 지방, 작은 바닷가 마을에  저를 사색에 잠기게 하던 빈의자,

                그 하늘 , 빛구름 사이에  비치던 희미한 무지개를 선물로 드리며

                생신 축하편지를 마무리 합니다.

                가까운 날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