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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행복.사랑. 필요충분 조건이 되는 사건.

티스토리로 이사하고 한 번도 제대로 글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주 중요한 일이 집안에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그 시간 동안 블로그 이웃님들의 방문도 제대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새롭게 변화된 상황과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일상의 나날들이 시간도 날짜도 기억할 수 없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오늘 유대인들의 안식일에 오랜만의 휴식의 하루를 보내면서 지난 일상을 정리합니다. 오늘은 사랑 덩어리인 손자 범이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맛본 음식입니다. 나는 태어났어요.

나의 이야기 2022.09.17

세상 속으로 과테말라 - 아티틸란 (여인들 )

세상 구경을 다니면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역시 사람들입니다. 세상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고 그 사람들 속에서 우리는 삶을 배웁니다. 사람들이 있는 풍경은 힘의 원동력이 됩니다. 사진들은 아티틸란 호수의 산티아고 마을 장터와 산안토니오 마을에서 찍은 여인들이 있는 풍경입니다. 즐거움도 슬픔도 아픔도 괴로움도 모두 사람을 통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 사람들이 없다면 얼마나 재미가 없을지 상상도 못 할 일입니다. 과테말라를 여행하면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것은 바로 저 아이들 때문이었습니다. 까만 비닐봉지를 들고 있는 저 세 아이들 때문입니다. 세상 물정 모르고 즐겁게 뛰어놀아야 할 저 어린아이들이 관광객들에게 물건을 구걸하듯이 파는 모습이 저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저 아이들은 왜 그리도 우리랑 ..

짧은 편지- 아름다운 너에게

친구! 우리의 어떤 친구는 우리들의 관계는 구친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했던 것 기억하는가? 생일을 맞은 자네를 생각하며 오늘은 함께 나누고 싶은 예쁜 지역들을 소개하고 싶네. 퇴직 후 처음 맞는 자네의 생일을 어찌 보냈는지 몹시 궁금하네. 모처럼 휴식이 있는 시간을 보내며 맘껏 그 시간을 누린다고 했던 자네의 말에 공감이 되었어. 위의 사진은 야포 항구의 해지는 풍경이야. 해지는 풍경과 더불어 사이프러스에서 만난 아비요나 꽃을 선물로 보내드리네. 이스라엘과 지형이 비슷한 사이프러스 섬에도 이 케이퍼 나무가 잘 자라고 있었네. 탈무드에 의하면 세상에서 가장 끈기 있는 세 가지 중 하나인 이 나무는 코헬렛(전도서)에서는 참양각초 (원욕 )로 번역되어 있었네. 연어 요리를 먹을 때 곁들여먹는 케이퍼가 이 나무의..

짧은 일기- 휴가가 있는 풍경 (키프로스 )

짧은 휴가가 끝났다. 코로나에서 해방된 후 처음으로 나선 나들이는 가까운 섬나라 사이프러스, 30년 만에 다시 찾아온 이 작은 나라는 여전히 깨끗하고 아름다웠다, 작은 마을의 숙소는 아마도 오래전 포도주를 만들던 작은 농장을 개조한듯하다. 유산으로 받은 부모님 집이 빌라하우스로 개조되어 방문객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된듯하다. 모든것이 준비된 숙소는 내 집보다도 편안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닷새 동안의 짧은 휴가지만 집처럼 편안한 곳에서 , 집보다 더 조용한 곳에서 휴식을 취했다. 밤이면 고요한 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만났고 낮에는 맑고 깨끗한 지중해를 바라보며 자유를 느꼈다.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산길을 걷고 쏟아지는 폭포 아래서 신선한 물과 공기를 들이마셨다. 맑은 하늘과 신선한 바람 그리고 적당한 기온..

나의 이야기 2022.06.05

짧은 일기 -5월을 보내며

5월이 간다. 장미의 계절 5월을 보내며 5월 사진들을 정리해보니 야포 텔아비브 사진이 가장 많다. 예루살렘 사진은 한 장뿐이다. 오랜만에 찾아간 안토니오 성당과 야포 구시가지. 청동기시대부터의 유적을 가지고 있는 고대도시 야포는 많은 성경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성경의 역사와 더불어 이스라엘 예술인들의 작업실이 많은 곳 이기도 하다, 과거와 현대가 함께 공존하며 아랍인들과 유대인들이 나름대로 조화를 이루는 고대 항구 야포, 현재는 항구의 기능은 사라지고 없으나 관광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많은 볼거리가 있는 곳이다. 5월의 좋은 날씨는 바다 구경을 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코로나 감기로 놓쳐버린 하이파 여행지는 여행에 참가한 친구들이 보내준 두장의 사진으로 5월의 기록에 남길 수 있게 되었다. 많은 행..

나의 이야기 2022.06.01

짧은 일기-헤롯요새 헤로디온 2.

오랜만에 다시 찾은 헤로디온에서 오늘은 사진을 사진 찍는다. 헤롯대왕의 무덤을 찾기 위해 쉼 없는 발굴을 해왔던 집념의 고고학자 예후드 네쩨르 , 그의 일터에서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코로나가 서서히 물러가고 있다. 실내 마스크가 법적으로 해제되고 사람들이 더욱 자유로워졌다. 거리의 사람들도, 활기차 보인다. 오랜만에 헤로디온을 다시 찾아본다. 지난 방문 때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채 아직 복원 중이던 요새로 오르는 계단은 이미 완공되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도 발굴과 보수가 계속되지만 방문객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근래에 일어난 총기 테러 사건으로 인하여 이스라엘인 방문객이 줄어들어 조금은 한적하다. 하지만 코로나가 정상화되어 외국인 관광객들은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요단강..

짧은 일기- 우리들의 블루스

"우리들의 블루스" 노희경 작가의 새 드라마 제목이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만들어진 사람 사는 이야기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사람사는 세상을 표현하는 보통사람들의 이야기. 여러 명의 주연 연기자들이 따로 또 같이 등장하며 이야기를 엮어 나간다. 첫 번째 이야기가 한수와 은희 이야기였다. 억척스러운 또순이 은희에게 갑자기 나타난 첫사랑 한수. 기러기 아빠인 한수는 딸의 골프 유학비를 위해 은희의 돈이 필요하다. 풋풋했던 고교시절 수학여행지인 목포로 두 사람은 여행을 떠난다. 고교시절로 돌아가 추억에 잠기는 한수와 은희. 그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가난했던 한수와 은희. 꿈이 있어도 말하지 못한 채 집안의 생활고를 떠안고 살아온 두 사람. 추억의 수학여행지에서 슬픈 현실과 마주하는 한수와 은희..

일상 탈출 2022.04.23

일상탈출 - 섬티아고의 하루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섬티아고 "순례자의 섬". 국내외의 미술작가 10명이 참여하여 12개의 작은 기도처를 4개의 섬 곳곳에 짓고 하나의 길로 연결했다고 한다. 섬 마을 역사상 가장 값비싼 사업 이었다 한다. 섬티아고 라는 애칭으로 더 알려져 있는 순례자의 섬으로 오랜 벗들과 길을 나섰다. 송공 항에서 배를 타고 대기점도에 내리면 건강의 집 , 베드로의 집이 보인다. 송공항으로 돌아오는 배는 소악도에서 올랐다. 마을 주민들이 대부분 기독교 신자들인 섬이라 십이사도 이름으로 기도처를 만들었지만 지금은 모든이들을 위한 쉼터의 의미로 다른 이름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3시간 정도 걸을수 있는 12킬로 미터의 순례길은 섬티아고 라는 별칭으로 부른다. 일상으로부터 탈출은 항상 행복하다. 그..

일상 탈출 2022.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