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섬티아고 "순례자의 섬".
국내외의 미술작가 10명이 참여하여 12개의 작은 기도처를 4개의 섬 곳곳에 짓고 하나의 길로 연결했다고 한다.
섬 마을 역사상 가장 값비싼 사업 이었다 한다.
섬티아고 라는 애칭으로 더 알려져 있는 순례자의 섬으로 오랜 벗들과 길을 나섰다.
송공 항에서 배를 타고 대기점도에 내리면 건강의 집 , 베드로의 집이 보인다.
송공항으로 돌아오는 배는 소악도에서 올랐다.
마을 주민들이 대부분 기독교 신자들인 섬이라 십이사도 이름으로 기도처를 만들었지만
지금은 모든이들을 위한 쉼터의 의미로 다른 이름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3시간 정도 걸을수 있는 12킬로 미터의 순례길은 섬티아고 라는 별칭으로 부른다.
일상으로부터 탈출은 항상 행복하다.
그 탈출이 오랜 벗들과 함께 할 때는
더욱 값지고 아름답다.
사람으로 가득찬 관광지가 아닐 때는
더욱 그러하다.
그날 그 겨울의 하루가 그런 날이었다.
완벽한 "쉼"이라 부를 수 있었던 하루,
적당히 구름 덮인 하늘이 그랬었고
친구들의 환한 웃음이 그랬다.
바다가 열린 그 길에서,
철새가 찾아든 그 길에서.
아름답게 지어진 아주 작은 기도처에서.
섬티아고 순례길은 위로와 안식의 하루였다.
'일상 탈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짧은 일기- 우리들의 블루스 (0) | 2022.04.23 |
---|---|
휴식- 짧은 일기 (1) | 2021.09.18 |
짧은 휴가 -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2 (0) | 2021.09.03 |
짧은휴가 - 세르비아 베오그라드1. (0) | 2021.08.31 |
아코 항구 2 - 짧은일기 (0) | 2021.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