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36

아코항구 3- 짧은 일기

2001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코의 또 다른 묘미는 지하터널을 걸어보는 데 있다. 1994년 하수구 고장으로 배관공을 불렀던 집주인 여성은 화장실 공사 중에 사람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사건은 십자군 시대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려주게 된다. 우연히 아래로 떨어진 배관공에 의해 숨겨진 성전 기사단의 터널 벽이 발견된 것이다. 숨겨진 지하터널을 따라 밖으로 나오면 맑고 깨끗한 지중해가 눈에 들어온다. 바다가 바로 보이는 풍경이니 이곳은 해상 탈출을 시도한 장소인 것이 분명하다. 그전의 용도는 다른 이유 일수도 있으나 십자군이 패망할 즈음은 바다로 나가는 비밀 통로로 이용되었음이 분명한 곳이다. 정면이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라면 옆 건물은 옛 아랍식 건물이 그대로 남아있다. 평범한 아랍식..

세상 이야기 2021.07.21

마드리드- 프라자 마요르

코로나 비대면 시대를 살아 가면서 지난 여행의 앨범들을 하나, 둘 열어 보게 되었습니다. 10년전 오늘은 여행지에 있었는데 지금은 하늘길이 막혀 어딘가로 떠날 생각 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그때의 여행지를 회상하며 오늘 지난 여행의 추억을 다시 발행하려 합니다. 코로나 비대면 시대가 준 선물이 있다면 내 이웃과 친구와 가족에게 좀더 가까이 마음으로 다가가게 하고 일상의 바쁨을 멈춤으로 만들어 좀더 성찰의 기회를 가지게하며 엣 추억의 앨범들을 찾아보게 한 것 입니다. 문득 그리운 사람이 있듯이 문득 그리운 여행지도 있습니다. 스페인의 마드리드는 제게 그런 곳 입니다. 이글은 2010년 1월4일 발행 한 것을 블로그가 바뀌며 사진 방향이 잘못 된것을 수정하여 오늘 다시 발행 합니다. 오랜만에 문명 세계로 돌아..

세상 이야기 2021.01.07

빈센트 반 고호 - 오베르 소아즈

여행에서 돌아온지 2주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계속해서 나의 뇌리속에서 고독한 예술가 빈센트 반 고호가 떠나질 않고 있었습니다. 그 가 가장 치열하게 살았던 마지막 생의 70일간 을 보낸 장소 오베르 소아즈 ( Auvers-sur-oise ) 마을 을 여러번 방문하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었답니다. 우리 6인방이 처음 방문한곳은 샤토 오베르 소아즈 입니다.(Cha^teau-d"Auvers-sur-oise ) 오늘날에는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 들이 전시된 미술관으로 사용 되는 곳 입니다. 이곳에서 모네와 세잔느와 르노와르 , 그리고 드가와 피사로 로트렉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11.50 유로 ( Euro) 의 차비를 내고 과거로 들어가는 여행을 시작 하면 오래전에 인상 파 화가들이 살았던 시대로 들어갑니다..

세상 이야기 2010.07.28

코스타리카 - 카뇨 네그로

니카라과 국경에서 4킬로 미터 떨어진 코스타 리카 북쪽 마을인 로스칠레스에서 남쪽으로 20킬로 미터 지점에는 열대 식물들과 철새 이동 서식지 로 잘 알려져 있는 카뇨네그로 라는 자연보호 구역이 있습니다. 잔잔한 강물을 배를 타고 거슬러 올라가면 많은 야생동물 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방이 열려 있는 배의 구조는 자연 동물 감상을 위해 제작된 듯 보입니다. 나쁜 녀석들로 불리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박쥐들입니다. 항상 떼를 지어 큰 나무 또는 지붕 아래에 붙어 있는 녀석들입니다. 350 여 종 이상의 새들이 이곳을 거쳐 가거나 머무른 다고 합니다. 우리말로는 노랑부리 저어새라고 합니다.(spoon bills ) 세 가지 종류의 야생 원숭이들 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아름 다운 색을 지니고 있는 새들입니다...

세상 이야기 2010.06.01

코스타리카- 몬테 베르데

일 년을 건기(12월 에서 4월 )와 우기로 나누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열대 우림 지방은 우기와 비가 적게 내리는 기간으로 나누는 코스타리카입니다. 일 년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 나라와는 달리 일년 364일이 비가 내린다는 이곳은 자연이 관광 자원이었습니다, 년간 평균 강우량이 3000 밀리미터를 넘는다 하니 정말 비가 많은 나라입니다. 불타는 아레날 화산은 볼 수 없었지만 대신 무지개 빛으로 가득한 좋은 날씨가 우리를 기다 리고 있었습니다. 트레킹 하기에도 적 절한 날씨 입니다. 습도가 많고 항상 안개가 끼어 흐린 날씨가 계속된다는 이곳에서 장화 없이도 여유 있는 정글 산책이 가능했으니 복이라면 복 일수 있겠지요. 연평균 온도는 섭씨 15도에서 22도 정도인 이곳 몬테 베르데의 날씨는 춥지도 덥지도 않아 ..

세상 이야기 2010.04.06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그리고 주변 풍경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가 자랑하는 미술관 이 있습니다. 세계 3대 미술관에 속하는 프라도 미술관입니다. 파리의 루부르 박물관과 상트 페테르 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 그리고 스페인의 자존심인 프라도 미술관 입니다. 스페인 왕가의 미술품 6000점을 소장하고 3000점 이 전시되어 있는 미술관입니다. 입구 에는 스페인 회화의 3대 거장 중에 하나인 벨라스케스의 동상이 있습니다. 1785년 카롤로스 3세 때에 자연 박물관으로 건설될 예정이었으나 나폴레옹 과의 전쟁으로 공사가 중단되어 전후 페르난도 7세에 의해 왕가의 미술품을 소장하는 미술관으로 계획이 변경되어서 완공된 건물 입니다. 설계자는 후안 데 비아 누에바 (Juan de villa neueva)라고 합니다. 미술관 앞 큰 거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세상 이야기 2010.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