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코스타리카- 몬테 베르데

광야의 들꽃 2010. 4. 6. 00:19

일 년을 건기(12월 에서 4월 )와 우기로  나누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열대 우림 지방은 

우기와 비가 적게 내리는 기간으로 나누는 코스타리카입니다.

일 년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 나라와는 달리 일년 364일이 비가 내린다는 이곳은 자연이

관광 자원이었습니다, 년간 평균 강우량이 3000 밀리미터를 넘는다 하니 정말 비가 많은

나라입니다.

불타는 아레날 화산은 볼 수 없었지만  대신 무지개 빛으로 가득한 좋은 날씨가

우리를 기다 리고  있었습니다.

 

    트레킹 하기에도 적 절한 날씨 입니다.

     습도가 많고 항상 안개가 끼어 흐린 날씨가 계속된다는 이곳에서 장화 없이도 여유 있는

     정글 산책이 가능했으니 복이라면 복 일수 있겠지요.

     연평균 온도는 섭씨 15도에서 22도  정도인 이곳 몬테 베르데의 날씨는 춥지도 덥지도

     않아 숲 속을 거닐면서 자연의 향기를 마음껏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녹색산이라 불리는 몬테 베르데는 1951년 미국의 퀘이커 교도에 의해 조성된 거대한

 생태공원  마을로서 코스타리카 북서쪽에 위치한 곳입니다. 250여 명으로   시작된 마을이

 오늘날에 와서는 약 750여 명으로  늘었고 가장 큰 마을인 산타 엘레나는 최근의

 인구 조사 발표에 의하면 약 6500 명이 거주한다고 합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주로

 관광업에 종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식당, 호텔, 유스호스텔, 생태 박물관, 잡화상, 선물가게, 등으로 마을 전체가 이루어져 있는 듯

 보입니다. 역시 산에 사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인심이 더 좋아 보이기도 합니다.

 

 산타 엘레나 마을에서 6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산타 엘레나 숲 속 트레킹을 해봅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유스호스텔  주인장이 적극 추천했기 때문입니다.

 관광객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이라 천연의 아름다움 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몬테베르데에서는 500여 종의 새와 130종의 포유동물 그리고 3000종의 다양한 고유  

 식물군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없는 울창한 산림 속에서 오솔길을 걷다 보면 새들의 노랫소리 가  들려옵니다.

 가만히 카메라를 들이대면 어느새 어디론가 숨어 버려 그 유명한 케찰이라는 새를 사진에 

 담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그저 잠시 볼 수 있었던 것 자체도 큰 행운이었습니다. 

 

 몬테베르데 테마 파크에서 하늘 구름다리 여행 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스카이 트랙은 나이가 들어가니 겁이 납니다. 루프를  통해 타잔처럼 날기보다는 그저

 어디든  발 딛고 서 있고 싶습니다. 몸도 마음도 젊은 청년들과 무늬만 젊은이들의 차이점 은 

 여기서 나타납니다. 남편도 나도 모험보다는 안전을 우선 생각하는 나이가 된 것입니다.

 구름다리를 걸으면서 즐긴  2시간의 산책로는 큰 스릴은 없었으나     자연을 벗하며 허공을

 누비는 새로운 기쁨이 있었습니다.

 

 

 

 

 다시 평지로 돌아오니 이제야 안심이 됩니다.

 새들이 날아와서 물을 먹고 있는 모습이 아주 평화스러운 한낮입니다.

 

  코코섬(Isla de coco)과 아레날 화산 (Arenal Volcano) 포아 화산 (Poas Volcano) 

  셀레스테 강 (Rio Celeste) , 토르 투게라(Tortuguera), 세로 치리포 (Cerro Chirripo)와

  함께 코스타리카의 7대 불가사의에 속하는 몬테베르데 지역은 다양한 생물군으로 인하여

  세계의 자연 주의자들을 모여들게 한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 시간을기억해 보면 현란한 빛깔의  그  아름다운 새 케찰이 생각납니다.

부유한 연안이라는 이름의 코스타리카는 보호되어지는열대 우림지역으로

더욱 부유해 보입니다. (사실 코스타리카는 토지보호 구역이 27% 이상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