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타마린도-코스타리카

광야의 들꽃 2009. 12. 13. 23:15

한해를 정리 해야 하는 12월 입니다.

무언가를 정리 해야 한다는  마음은 사람을 차분하게 만들어 줍니다.

잊었던 사람들을 기억 해보기도 하며 그리운 사람들 에게 편지를 쓸 수도 있기  때문 입니다.

생각해 보면  참 조용히 지내온 금년 한해 입니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게으름 벵이 아짐은 

오늘에야  지난 사진들을 꺼내 봅니다. 

 코스타리카의 지인이 내어준  타마린도  서핑 하우스  에서

며칠간  머무르면서 두달 간 지쳐있던 여행의 여독을 풀었던 시간이 특별 하게 기억 납니다.

 

  두달 동안 부지런히 세상 구경을 다녔답니다.  아주 바쁜듯 이곳 저곳을 찿아서 말이죠. 

  오늘은 이 정글로   내일은 저 산으로  또 내일 은 저 바다로, 그리 다니면서 구경한 것들은 

  아름 다운 꽃과 새들과 동물들 인데 특히  원숭이 녀석 들은 자주 나타나지 않아서

         고녀석들을 보려고  여기 저기 고개를 기웃 거리느라 고생을 좀 했답니다.

   앗!   그런 데  웬일 입니까! 이곳 타마린도의 바닷가 집에서는 찿으러 다니지 않아도

      저절로 그들이 찿아 옵니다. 사진속에는 한마리 이지만 밤새도록 한가족이

      몰려 오기도 합니다. 망고 나무 열매를 먹으려  한밤중에 찿아와  한참 떠들다 돌아가곤  

  하네요.  고것 참 신기하네요. 이리 편하게 고녀석 들을 볼수 있는걸 그 고생을 해가며   

        이리저리 해매고 다녔던 것이 억울할 지경 입니다.(이 게으름벵이 아짐이 ......)

 

베란다 에서 찍은 사진 입니다.

       벌써  산책을 다녀오는 여행객 들이 보입니다그곁을  개들도 한몫 거들고 있군요. 

그리고  이  이구아나  (뱀 목 이구아나 과에 속한 도마뱀의 총칭) 녀석도 슬슬 아침 인사차 기어 나오고 있읍니다.  눈을 껌벅 껌벅 거리며......요 녀석 들도 인사차 자주 들리는 데

어떤날은 서너 마리가 함께 인사 오기도 합니다.

 타마린도  바닷가에 석양 입니다.  저녁 나절 산책후에 찍은 사진 입니다. 

 따뜻한 푸른물 과  하얀 모래 사장 , 서핑과  윈드서핑의 천국으로 잘 알려져 있는

 태평양 연안의 휴양지인 타마린도는 처음 에는 잠자는 어촌에서 갑자기 알려져 발전 하게 된

 휴양지 입니다. 여기저기에 많은 리조트들이 건설 되고 있었읍니다.

 (서핑을 주제로한 컬트영화  "끝없는 여름" 이후  서핑족들의 천국으로 알려져 

  더욱 발전된 휴양지 라고 합니다.

 많은 서퍼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상주하게 되어  인구가 늘어 났다고 합니다,그야말로 

 파도타기의 천국이 된것 입니다,)

 건너편 바다는 플라야 그란데(PLAYA GRANDE) 해변 입니다.

 보트가  있는 바다로 이어지는 강 사이를 두고 타마린도와 갈라져 있읍니다.

 오전에는 강이 바닥을 많이 드러내서 플라야 그란데 로 걸어 갈 수가 있읍니다.

 강이 깊어지기 전에 오후에는 돌아와야 합니다.

 파도타기를 하기에 더욱 좋은 해변 이라고 합니다.

 보트를 타고 강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니 이런 신 천지가 펼쳐 집니다.

 참으로 조용하고 편안 합니다.

 악어가 움직 이는것 같아 숨죽이고 기다렸으나 결국 나오지 않아 사진 찍 는것을 포기했답니다.

  투칸(큰 부리새_큰부리와 아름 다운 깃털을 가진 열대 아메리칸산 새) 을 비롯한 몇종류의  

  새와 나무들을 보고 돌아 오니 어느새 해가 집니다.

그란 플라야 해변 에서 돌아오는 마지막 설퍼들 처럼 보입니다. 

 강물이 많이 불었읍니다. 걸어서 건널수 없는 강이 되고 말았네요.

 드디어  설퍼는 헤엄 을 치기 시작 합니다.

 

 바다가 짙은 어둠 으로 변하기전 의 한 순간 입니다. 

    어둠에 잠긴 바다는 내일 다시 새롭게 하루를 시작 하겠지요.

       밤동안에 북쪽 만에는 바닷 거북이 살그머니 알을 낳기위해 찿아 올것 입니다.

            요즈음이 산란기 라고 합니다.(12월 -1월)

 

                두달 동안 찿아 다녔던 다양한 생물들을 단 며칠에 볼수 있었던

                                                지인의  파도타는 사람들을 위한 집 입니다.

 

 여행 에서의 피로를 풀고 새로운  에너지로 귀환 할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던  

         마음 편히 쉴수 있던   그런 집 입니다.

      밤이면 원숭이 가족들이 , 아침이면  새들이  노래하고,  이구아나가 인사를 하는 

             자연속의 한 폭의 그림과 같았던 그런 집 입니다.

                행복 한 시간을 만들어준 지인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은 지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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