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코 항구를 찾아본다. 지난 5월 가자지구의 로켓포 공격으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불편한 관계가 되었을 때 몇 개의 아랍 도시들은 폭도로 변한 젊은이들에 의해 피해가 심했다. 경찰서가 불에 타고, 화염병을 던지는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고 유대인이 경영하는 식당과 가게들이 피해를 입게 되었었다. 아코도 그중에 하나인데 폭동 이후의 변화도 살피고 싶어 길을 나서본다. 구시가지의 집들은 여전하였고 발코니에 꽃이 있는 아름다운 풍경도 그대로이다. 안타까운 점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2001년에 지정된 아코에 관광객이 없는 점이다. 코로나로 인해 닫혔던 문들이 다시 열리는 시간이 돌아왔지만 폭동으로 인해 다시 문을 닫는 사태가 일어난듯하다. 장터도 한산하고 수학여행 객들도 찾아보기가 힘들다.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