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땅 , 성경의 땅

히포스(hippos)수씨타( sussita)2--짧은일기

광야의 들꽃 2021. 5. 18. 06:11

유대교 3대 명절 중 하나인 칠칠절(주간 절 , 샤부 오트)이다.

성경에는 이 명절 기간에 오순절 성령 강림이 일어난다. 

유대인들이 성전에 첫 열매를 봉헌하는 절기를 지내면서

모세가 하느님께 받은 율법을 기념하는 날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날이다.

주말을 끼고 있는 명절이라 연휴기간이 길다.

갈릴리 휴양지는 현지 휴가객들로 가득 차 무척 붐빌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하마스 무장정파의 로켓 공격이 시작되어 휴가가 취소된듯하다.

거리도 한산하고 관광지에는 사람이 없다.

모두들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하다.

갈릴리 호수가 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한 숙소 주인장 말씀이 

남쪽에서 로켓 공격을 피해 피신 온  몇 가족만 숙소에 머물러 있다고 한다.

주말에 오기로 했던    손님들은   남자들이 예비군 동원령이 내려져서 

휴가를 취소하게 되었다고 전해준다.

갈릴리 호수가 보이는 언덕 위에 서서 이천 년 전  예수님의 행적을 더듬어본다.

갈릴리 지역을 두루 다니시며 많은 병자를 고치시고 마귀들을 내치시고 

하늘나라의 기쁜 소식을 알려 주시며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신 분.

그분이 걸으시며 이방인들에게 구원을  베푸셨을지도 모르는 마을.

언덕 위의 감출 수 없는 이방인의 마을 히포스 ( 수씨타 )에 올라왔다.

해가 질 무렵이면 더욱 좋았을 텐데 아직 시간이 조금 이르다.

오랜만에 다시  찾아오니 입구 길 공사가 많이 진척되어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길을 정비하고 포장하여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려는 것 같다.

 

 

 

 

 

 

꼬맹이는  신이 나서 여기저기를 뛰어다닌다.

비잔틴 시대의 화려함을 느낄 수 있는 이곳 수씨타에는 8개의 교회터가 있다.

돌로 포장된  옛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그 끝에 갈릴리 호수가 눈앞에 있다.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은 매일 아침 갈릴리 호수를 내려다보며 잠에서 깨어났을 텐데.

새삼 이곳에 도시를 건설한 사람들이 놀랍기만 하다.

 

지진으로 무너져 오랜 세월 널브러져 있던 교회 기둥들도  조금씩 제 자리를 찾고 있었다.

입장료를 받을 준비가 되어가고 있다는 증거라 여겨진다.

 

골란고원의 초입이다 보니 아직도 전쟁의 흔적은 남아 있는 곳이다.

호수 건너편 하늘 아래 봉분 모양의 산이 타볼산 이다.

주님의 거룩한 변모가 있었던  곳 , 거룩한 변화가 있던 산.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는 그곳에 초막을 지어 드리겠다고 했었다.

 

 

 

 

타볼산 꼭대기에는 주님의 거룩한 변모 성전이 있다.

수난 전에 천국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셨던 장소.

다가올 고통의 시간을 미리 위로하시며  두 번째 수난 예고를 하셨던 장소.

오늘 고통 중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타보르산이 위로가 되었으면  참 좋겠다.

 

빠른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가 수그러드니
이젠 로켓포 공격이 시작되어 일주일째
요란스럽다.
요란스러운 삶의 터전에서 하루하루의 삶이
불안, 초조, 긴장으로 치닫고 있다.
참 평화를 위한 가르침이 있었던 갈릴리 호수를
바라본다.
이천 년 전 나자렛 출신 예수라는 청년이
선행과 기적을 베풀었던 이방인의 땅 갈릴리.
히포스 언덕에서 오늘의 불편한 상황이
속히 종식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평화를 위한 절실한 기도가 필요한 시간이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요한 14:27)

 데카폴리스지방 수씨타의 자세한 정보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https://blog.daum.net/calanit/7784113?category=173346#none

 

히포스(hippos)수씨타( sussita)2--짧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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