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쓰는 편지

칠월의 휴가

광야의 들꽃 2015. 8. 1. 23:28

 

 

 

 

 

 

 

 

 

 

친구야.

이제 칠월에는 항상 널 생각하게 될 것 같다.

오랜만에 함께 만나서 함께 여행했던 그 지역들을

다시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단다.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시골에서 자연과 벗하며

환경 운동가가 되어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가장 인간적인 형태의 삶이 아닌가 생각했다.

물물교환.각자가 만든것을 서로 교환해서 살아가는

삶의방식이 가능할수 있는삶.

네가 사는 아름다운 마을은 가능해 보였다.

하루가 다 지나도록 잠시도 쉬지않고 분주한

너의 모습에서 참된 노동의 가치를 발견했단다.

아마도 내년 칠월에는 더 무성해진 너의 텃밭을

보게 되겠지.

텃밭 식물들과의 대화로 하루를 시작하고

가뭄을 걱정하고 농부들의 땀방울에 연민을 갖는

너의 아름다운 마음에서 사람 사는 세상을 본다.

인간회복을 본다.

친구야. 함께 보낸 칠월의 휴가 ,

내게 내어준 너의 귀한 시간들이 고맙고

함께한 순간 순간이 즐거웠단다.

공유했던 옛 시간들을 얘기하며 함께 웃을수 있어서

더 기뻤지.

친구야 !! 아름답고 건강한 그모습 그대로 또 만나자.

행복한 일상이 되길 기원한다.

사진들은 우리가 함께 보낸 시간들과

추억이 있는 공간들 이야.

행간을 들여다 보렴.많은 이야기가 생각 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