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쓰는 편지

생신을 축하 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광야의 들꽃 2020. 11. 23. 10:52

음력으로 10월 10일은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께서  특별히 사랑하시고 걱정하시던

그분의 막내 아드님의 생신입니다.

살아계시는 동안 항상 내  막둥이 , 내 막둥이 , 하시던 그 막내아들은

이제 그의 어머니와 비슷한 연배가 되어 갑니다.

해남 윤 씨 우리 할머니는 슬하에 7남매를 두셨는데 이제 우리 아버지 그 막둥이만 살아계십니다.

아버지의 생신을 함께 할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짧은 편지를 올려 봅니다.

먼저 작은 생일 케이크에 우리 사진을 담아 축하 올립니다.

맥주도 한잔 올립니다. 요즈음에는 술을 안 드신다 하셨는데 그래도 오늘은 좋은 날이니 한잔 드시길 권합니다.

오래전 산수연 때 찍은 자식들의 모습을 위쪽 공간에 올렸는데 보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들 모두가  함께 모여 생신을 축하하고 싶었는데 그럴 수가 없음이  안타깝네요.

코로나 비대면 시대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우리들을 더욱더 멀어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비대면 시대가 길어지면서 하늘길이 막혀버려 아버지의 생신에 동참하지 못해 몹시 유감입니다

금년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구경도 함께 할 거라는 야무진 꿈도 꾸고 있었습니다.

  아쉽지만 친구들과 함께 드리는 인사받으세요.

   아버지 산수연 때 두 분 모습 고와서 친구들도 한복 입고 인사드립니다.   

  제목은 경복궁의 아침 인사라고 부르겠습니다.

친구들 인사받으셨으니 제 인사도 제대로 받으셔야겠지요?

코로나 비대면 시대가 되어 실업자로 전락했지만   

코로나 시대 이전에 열심히 일하는 제 사진 몇 장과 일상 탈출 중인 사진 몇 장도 함께  올립니다.

사진들 보시면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올리브 기름틀에 대해 이야기하는 중입니다. 코라진이라는 장소입니다. 예수님이 꾸짖은 동네 중에 한 곳입니다.

아래 사진은 베트남  방문 시 베트콩 지하 벙커에서 올라오는 중입니다. 오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박경리 선생의 토지의 무대 , 최참판댁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문화탐방입니다. 문화 해설사님께서는 어떤 이야기를 해주시겠습니까?

아래  사진은 마사다 요새에서 일하는 모습을 친구가 찍은 것입니다.

 

양평에서 찍은 사진이 기억납니다. 그날은 오래도록 무슨 생각을 그리 하고 계셨는지요?

용문사를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그날은 다리가 불편하셨는데도 잘 걸어오셨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함께 찍은 사진이 한 장 있었습니다. 함께 동행했던 사촌언니 덕분입니다...

함께했던 시간을 기억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함께 동행했던 사촌언니 내외분 께도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제 함께할 시간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나 다시 만나게 될 때까지 건강하시길 기도 합니다.

코로나 비대면 시대에도 하늘길이 여유로워지면  찾아뵙겠습니다.

생신을 맞아 아버지 요한 님의 영 육 간의 건강을 위해 기도 합니다.

은수자의 동굴에 사시는 신부님을 찾아뵙고 미사 봉헌했습니다.

위령의 달을 보내면서  세상을 떠나신 아버지의 가족들을 위해서도 기도 합니다.

특별히 해남 윤 씨 우리 할머니  기억합니다.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도 전하고 싶습니다.

건강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도 하면서 썩지 않는 소금 바다의 사진 한 장 올려 드립니다.

날씨도 추워지는데  사해 온천에 초대합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를 지어 사후에도 천년만년 살고자 했다고 합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 하나인 기자 피라미드의 사진을 보여드립니다.

멀리 카이로가 보입니다. 다녀온 곳이니 기억이 나시지요?

피라미드의 건재함을 다시 보시니 어떠신가요?

33년 전에 방문했을 때도 지금도 피라미드는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옛 모습 그대로 버티고 있는 피라미드처럼 해남 윤 씨 막내 아드님 울 아버지 께서도   

다시 만나 뵐 때까지 코로나 비대면 시대를 슬기롭게 대처하며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사랑의 꽃다발 과 축하 선물 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보내세요,  좋은 음식, 맛난 음식 , 드시고 싶은 대로 사서 드십시오.

그리움 가득한 마음으로 축하 편지드립니다. 그리고  낳아주시고 길러 주시고 ,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