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틀레헴 2

성탄절 아침에 쓰는 짧은 일기

파티가 끝났다. 많이 걱정했는데 모두들 행복해하며 모처럼 좋은 저녁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 비대면 시대는 사람들과의 대면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손님을 초대하는것 도 조심스러운 분위기이다. 그래도 이렇게 지나 버리면 안될듯 하여 오랜만에 좋아하는 친구들 몇몇과 가족이 모여 정담을 나누며 저녁 식사를 마치고나니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일요일부터는 다시 봉쇄를 시작한다 하여 연말 국내 여행도 자동 취소되었으니 성탄 전 날 밤에 함께 모일 수 있었던 건 행운이 되었다. 파티가 끝나고 모두가 돌아갔다. 빈 술병과 와인잔은 쓸쓸함 보다 함께 피워낸 이야기꽃들의 여운이 남아 있다. 해마다 성탄절이 오면 잊고 있던 사람들을 기억해내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온정을 베풀며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도움의 손길을 주어야 하는데 ..

나의 이야기 2020.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