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것 은 재미가 있습니다. 일단 창 밖에서 일어 나고 있는 일이니 나와는 직접적 으로는 관계가 없습니다 하지만 보이는 사건을 통해 우리는 모든 것을 직접적 으로든 간접적 으로든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언제건 문을 열고 창 바깥으로 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사건의 중심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장면 들은 이스탄불의 구 시가지 모습입니다. 유대인이신 나의 시부모님들은 터어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이스라엘로 이주해 오신 분 들입니다. 유대인의 방랑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면 벌써 기원후 70년 예루살렘 성전 파괴 이후로부터 시작해야 하지만 시작은 중세 스페인으로부터 하겠습니다. 방랑하던 유대인들이 제법 안정된 삶을 추구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