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탈출의 즐거움은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어둠이 짙게 깔린 저녁 무렵 모르는 길을 들어섰더니 이곳 경기도에 아직도 80년대의 흔적이 남아 있는 작은 담배가게가 있어서 한 장 급하게 찍었습니다. 모든 것이 변해버린 이곳에 아직도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이 작은 가게는 지난 세월을 보여 주는 듯 나에게 짙은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낮은 지붕에 반쯤 열린 작은 창문 , 그 속으로 보이는 널린 빨래, 그리고 가스통, 70년대와 80년대 초반에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았던 모습 들이죠. 경기도 양평을 지나다 보니 내 아이디와 같은 이름의 식당이 보이네요. 그래서 또 한컷... 이번 일상 탈출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차려준 따뜻한 아침 밥상입니다. 참으로 풍요로운 아침 상이었지요. 그녀의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