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에도 어김없이 7월 7일이 돌아왔구나. 생일을 맞이하는 너에게 고모가 할 수 있는 일은 편지를 쓰는 일 밖에 없어 섭섭한 마음이 든다. 함께 모일 수 없는 현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니 안타깝기만 하다. 다음에 한꺼번에 축하하며 즐겁게 보내도록 하자. 직장은 이제 적응이 잘 되었으리라 믿는다. 그동안에 재택근무가 많았을 텐데 답답하지는 않았는지 모르겠구나. 사회 초년생으로서의 너의 일 년은 어떻게 지났는지 몹시 궁금하다. 평탄한 잔디 밭이었을지 아니면 조금은 불편한 사회생활이었을지 알고 싶구나. 우리들의 삶은 모두 관계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라 그 관계성 안에서 때론 빛나기도 때로는 힘들기도 하는 것이라서 너의 직장 생활은 어떠했는지 묻고 싶어 진다. 여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다니 카라반 (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