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계곡을 지날 때마다 올라보고 싶던 봉우리가 있었습니다. 스키토폴리스라 불렸던 벳산 지역에서 여리고로 향하는 길에 높이 솟아있는 요새 사르타바. 봄 나들이 겸 사마리아 지역과의 경계에 위치한 그곳을 드디어 올랐습니다. 중앙 산악지대를 지나자 바로 보이는 풍경은 광야가 푸른 초원으로 변한 모습입니다. 광야가 초원으로 변하는 순간은 우기(보통 11월에서 3월 사이 )가 시작되고 첫 비가 내린 후부터 입니다. 1월 말부터 서서히 꽃이 피면 2월, 3월은 들꽃이 절정입니다. 이 시기가 이스라엘에서는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 되는 것입니다. 아랍인들은 사르타베 뿔(Qarn Sartaba)이라 부르는 봉우리 , 라틴어로는 알렉 산드리 움(Alexandrium) 그리스어로 알렉산드리온(Alexandre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