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하는 사람 들

거룩한 땅에 초대받은 손님들 1

광야의 들꽃 2010. 3. 29. 04:49

 빛을  찾는 사람들  :성지순례후기

 

레나 수녀님의  타볼산에서  아직도 서성이는 저를 발견 합니다.

그때 그 감격의 시간들이 아직도 여운으로 남아 오솔길을 계속 산책하게 합니다.

베네딕도 성서 학교 순례팀 과의 만남은 주님이 제게 주신 새해 선물 이었읍니다.

새해에는 나의 일상이  기도하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 생각한 저의 소망을 

이렇게 멋진 순례팀을 보내 주시어 들어 주셨읍니다.

매 순간 주님의 은총이 함께한 감동의 5박 6일 이라 여겨 집니다.

순례여정에  따라  우리가 함께 느낀 감동과  의미를  제 나름 대로의 제목으로 

묵상해 봅니다.

 

제1일 만남의날

광야생활을 끝내고 약속의 땅에 들어온 안도감 때문인지 깊은 묵상으로 빠져버린

순례단은 성가를 부를 힘도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쇠진해 있었읍니다.

그모습을 보면서 수난 전날 주님과 함께 한시간도 깨어 있지 못한 주님의 제자들이

생각 납니다. "그들은 너무나 피곤하여 눈을 뜰수 조차 없었던 것 이다."

 

제2일 정결의날

주님의 발자취를 따르는 첫날 , 

" 예수님,  다윗의 자손 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가 묵상 됩니다.

소경과 자캐오에게 자비를 베푸신 예리고의 예수님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세례를 받고 광야로 나가 악마의 유혹을 받으신 예수님을 묵상 했읍니다.

신비로운 사해 체험을  끝내고 "빛의 아들들" 의 공동체 꿈란 수도원을 방문 하고

인류 구원의 역사가 시작 된 나자렛의 주님의 탄생예고 동굴앞에서  감동 적인 성지의

첫 미사가 봉헌 되었읍니다 .  바오로  6세  교황님의 말씀 처럼 우리는  나자 렛 에서

침묵과 기다림속의   명상 하는 법과  성가정을 배웁니다.

 

 제3일 신비의날

빛의 신비를 따라 묵상 하는 날 입니다.

주님이 첫 기적을 행하신곳 (가나 마을 )과   하느님 나라를 선포 하신 ( 산상 설교의 

행복산 , 빵의 기적  기념 성전 , 공생활의 중심지 가파르 나훔 )곳 들을   두루 두루

순례 합니다. 두번째 미사는 부활하신 예수님 께서 세번 째로 발현하신 장소

(베드로수위권  성당 )에서 봉헌 되었읍니다. 때마침 축복의 비가 내립니다.

수녀님 은 어떤 상황 에서든 숨어 있는 보석 만 발견 하면 된다고 하시니 

큰 위로가 됩니다.

갈릴리 배 (예수님 의 배라 명명된 것 입니다) 안에서 주변의

아름 다운 풍경( 서쪽에 티베리아스 도시를 시작 으로  순서별로  아르벨 산 ,

막달라 마을 , 행복산  그리고 북서쪽에  타브가 지역과 가파르나훔 ,동쪽으로는  

벳사이다 와 거라사 < 또는 게르거사 ,가다라> 지방과  골란고원 )을 둘러보며

2천년전 의 주님의 말씀 과 그 사건들을 성경을 통해  오늘 이자리에서 다시 느끼며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 하느냐" 

 

제4일 변화의날

거룩한 주님의 변모가 이루어진 타볼산 에서 세번 째 미사를 봉헌 하면서  

베네딕도 신부님 께서는 우연은 섭리라고 말씀 하십니다. 우리의 여정을 볼때 모든것이

이끄심 이라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우리들의 여정은 가이사리야

로마식 극장에서 그 절정 을 이룹니다. 모두들 함께 노래를 듣고 또 함께 노래 하면서

순례단의 저력을 발휘 했읍니다. 유다의 산골마을 엔케렘 에서 주님이 오실길을 미리 

준비한  세례자 요한의  탄생지와  성모님의 엘리사벳 방문 성당을 순례 한후에   

예루살렘에 입성 하면서  묵주기도 빛의 신비를 완성 하기 위해 부지런히 달렸던

기억 도 잊을수 없읍니다. 시온산 에서 주님이 성체성사를 세우신 최후의만찬 장소와 

성모 영면 성당 순례를 끝으로  하루 순례를 마칠수 있었을때 섭리를 다시 느껴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제5일 평화의날

주님이 말씀 한마디로 병자를 치유하신 베짜다 연못으로 부터 순례를 시작 해 봅니다.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육신과 마음의 질병들이 모두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모님 의 생가에서 어머니의 전구를 부탁  해봅니다.

"그는 우리의 병고를 떠맡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 졌다,"

주님이 십자가를 지고 걸으셨던 고통과  슬픔의 길을 걸어 골고타 산에 오르신 여정 을 

묵상하고   부활 하신 주님이 어머니앞에 나타나신 발현 경당 에서

네번 째 미사를 봉헌 하면서 부활의 큰 기쁨을 느껴 봅니다.

파견 성가인 애국가를 부르면서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위정자들의 회개를 기도해 봅니다.

역시 레나수녀님 은 위정자들을 바로 바라보는 여판관 이십니다.

우리들에게 나라를 위한 기도를 부탁 하십니다.

주님의 네번째 고향이라 말할수 있는 올리브산 의 여정은 예수님의 인간 적인 모습을 가장 많이 느낄수 있는 곳 입니다.

특히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신 기도는  기도중의 기도라 할수 있읍니다.

"아버지 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십시오."

베틀레헴의 순례는 복음서에 의해서 마굿간 에 세워진 탄생성당과  목동들의 뜰을

계획했는데 모든것이 우리들의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라는 새로운 교훈을 얻었읍니다.

프란체스코 성인 의 평화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한 날 입니다.

평화를 갈망하는 예루살렘 처럼 ......

 

제6일 희망의날

무너진 성전 벽을 붙잡고   애통해 하뎐 이스라엘  백성이   파스카 ( 과월절 ) 축제때마다외쳐왔던 "내 년 에는 에루살렘에서"라는 희망은 1900 년이   지나서 기적 처럼 결실을

맺어  그들의 나라를 세우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찿은 통곡의 벽은 유대인 들의 성전과

같은 기능을 하는 곳 이 되었읍니다. 오늘날 이스라엘의 국가 행사는 물론 유다인들의

종교적 인 축일 행사도 모두 이곳 성전의 서쪽벽 (통곡 의 벽 )에서 이루어 집니다.

유다인들의   회한과 희망의 상징이 통곡의벽 이라면  우리 그리스도인들 에게는

순례단이 성지에서    마지막  미사 봉헌을 한   베드로 통곡 성당 입니다.

닭울음 성당 이라고도 하는 이곳은 베드로가 참회의 눈물을 흘린 곳 이며

파스카 만찬후의 주님께서 제자들과 찬미가를 부르며 지나가신  길이고,

요한복음 17장 유언의 말씀이 전달된 곳이며 , 

 잡히신 주님께서 가야파의 집으로 끌려와 최고 의회의 신문을 받으신 곳 입니다. 

 감동으로 가득찬 미사에 신부님이  전해주신 동화

금이 간 항아리의  이야기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고통중의 주님께서도 바치셨을 시편의 기도는  더욱 가슴속 깊이 다가 옵니다.

주님이 밟으셨던 계단 이  그날의 사건들을 얘기헤 주는듯 합니다.

" 아버지께서 제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안에 있게 헤

주십시오.  우리가 하나 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 입니다."

 

엠마오로 향한 여정중에서  주님이 우리에게  말씀하고 성경을 풀이해 주셨을때

제자들이 뜨거운 감동을  느낀 것 처럼  이번  베네딕도 성서 학교 순례단 은 매순간

저에게도  진한  감동을 주셨읍니다 .

작은 거인 레나 수녀님이 이끌어 주신  순례  합창단이 공항에서 불러주신 찬가는  

잊을수  없는 또하나의 추억 이기도 합니다.

귀한 인연을 만들어 주신  주님께 깊이  감사하연서 순례에 초대해 주신 순례단  

여러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제는   레나 수녀님의 타볼산에서 서서히  하산 하려 합니다.

 

 하느님의 백성 으로   빛을 찾아가는 순례단을 보내며,

 

 

 

이글은 베네딕도 성서학교  성지 순례후기로  수녀님께  제가  보내드린 나눔의  편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