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쓰는 편지

칠월의 산모 나의 올케에게

광야의 들꽃 2011. 7. 30. 23:44

                    해마다 칠월이 오면 나의 작은 올케를 생각 하게됩니다.

                칠월 한달 더운 여름에 두아이를 낳은 칠월의 엄마인

                나의 올케에게 오랜만에 쓰는 칠월의 편지 입니다.

                금년에도 어김없이 칠월이 오고 칠월의 뜨거운  태양아래  두아이를 세상에

                내어놓은 올케를 칠월내내 생각했지요,

                요즈음 한국은 칠월의 태양 이라는 말이 무색하기는 합니다.

                칠월의 폭우라는 말이 더 어울릴듯 하지요?

                두아이의  생일을 기억하면서 금년에는 고모가

                아이들이 아닌 아이들의 엄마에게 편지를 쓰기로 합니다.

                오늘이 우리 지우의 생일이니 벌써 칠월이 다 지나가고 말았네요.

                                          

                                   올케에게 보내는 칠월의 편지를 계획 하면서

                                   사실은 스페인의 베네치아 엠퓨리브라바 사진을 보내려 작업 했는데

                                   요즈음 서울이 베네치아가 되어버렸다 하니 물만 보아도 머리가 아플것 같아 급수정한

                                   사진들 입니다.

                                           지중해의 맑은 하늘과 조화를 이루는 바르샐로나의 풍경들로 대치 합니다.

                   안토니오 가우디의 미완성 작품 사그라다 페밀리아 (속죄의 성가정 대성당 ) 의 모습을 보냅니다.

                고딕 양식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표현한 독특한 작품으로

                예수님의 탄생과 수난과 영광을 나타내려 하였으나

                가우디는 탄생편만 완성하고 세상을 떠나게됩니다.

                그런 연유로 건물은 가우디가 세상을 떠난지 95년이 지난 지금도 건축중 입니다.

                  많은 관광객 들이 속죄의 대성당 앞에있는  관광안내소에서  줄을 서 있는 모습입니다.

               성당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기도 하고 안내소 에서 설명을 듣기도 합니다.

               지난번 나의 일상탈출때 그대의 신랑이 다음 여행지는 친구가 살고있는

               바르셀로나로 정할까 한다고 해서 이번에 미리 보여드리는 것 입니다.

                   이곳은 과거와 현재가 함께 공존하는 항구의 모습입니다.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과거의 건물들과 현대식 개념의 쇼핑몰이 함께 공존하는 그런곳입니다.

                갖가지 상품들을 진열한 기념품 가게들도 빼놓을수 없는 볼거리 들 입니다.

                   호화판 요트와 여객선 들도 놓칠수 없는 볼거리 이지요.

                항구를 끼고 있는 인구 2백만의 바르셀로나는 예술의 도시 이기도 합니다.

                콜럼부스는이곳에서  1492년에 "산타마리아"호를 타고 신대륙을 향해 출발 했지요. 

                    

                    나의 올케님 께서도 골라보셨나요?  미리 찍어 두세요,

                쇼핑을 좋아하는 나의 친구는 열심히 고르고 있는중 입니다.

                  

                거리의 조각품들도 예술 입니다.

                로이 리히텐 슈타인의 사람 얼굴 모양의 조각입니다.

                    독특한 조형물들이 이 거리에는 넘쳐나고 있군요,

                   도시 디자인이 특별한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제일의 경제와 휴양도시임을 자랑하는

               문화도시의 자부심 으로 가득찬 곳으로 보여 집니다.  

                    이곳은 고딕 지구 입니다.

                   쉽게 얘기하자면 고딕 지구는 구시가지라 부를수 있는 곳 입니다.

                                 

                    중세의 아름다운 건물로 가득차 있는 동네 , 좁은 골목길 ,

                어디선가 이야기속의 사람들이 쏟아져 나올것 같은 그런곳.

                     칠월의 엄마인 나의 올케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런 거리 입니다. 

                바르셀로나 대성당 앞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로 붂적 입니다.

                    한 무더기의 관광객은 광장에서 더위도 잊은채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네요.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문 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 가면 무엇이 있을지 몹시 궁금합니다.

                옆으로 들어가 보니 미술관이 있습니다.

                스페인의 건물들은 안으로 들어가면 파티오가 있습니다.

               ( 파티오 :바닥에 타일을 깔고 분수대, 관상 식물이 배치된 에스파니아식 안뜰 )

 

               파티오는 스페인 건물의 특징인데 이사진은  바깥에서 창을 통해본 안쪽의 모습 이지요.

                    칠월의 아기엄마에게  꽃으로 가득찬 분수와 화환을 보냅니다.

                우리 조카들 에게 어울리는 옷도 한벌씩 골라 볼까요?

                   밖으로 나가서 맛좋은 음식점도 찾아 봅시다.

                    바르셀로나는 먹 거리가 풍부해서 그얘기를 하자면

                  또다른 지면이 필요하니 그얘기는 다음으로 미룹니다.

                   빛이 비치는 건물을 돌아 서면 아이들이 휴식을 즐기는 공터가 나옵니다.

                                  

                열린 문 사이로 파티오가 보이지만 아이들은 마을 공터를 더 선호 하는듯......

                아이들이 놀고 있는 모습은 어디든 희망이 보여 좋다는 생각입니다.

                우리 지우의 유치원은 마음껏 뛸수 있는 공간은 있는 것 인지 모르겠군요.

                    공터 곁에는 작은 신발 박물관이 있다기에 찾았는데

                가지고 있는 여행 책자가 십년 전 것이다 보니 이미 문을 닫고 없네요.

                친구도 나도 세번째 방문하는 곳 이라서 지난여행에서 빠진곳 찾기 뭐 그런 컨셉 인데

                세월이 흐르니 박물관도 문을 닫아 버렸네요. 

                    다시 중심가인 람블라 거리 (바르셀로나 북쪽 카탈루니아 광장에서 남쪽항구 평화의 광장에 이르는 

                                 1킬로미터의 거리 , 구시가지의 중심지 . Las Ramblas )로 나와 봅니다. 

                패션의 첨단을 걷는 상점들 , 독특하고 아름다운 상품들이 우리를 현란케하는 쇼 윈도우가 있지요.

                                         

                                         구시가지의 건물과 현대적 감각을 함께 살린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바르셀로나의 도시계획에 찬사를 보냅니다. 

                                      이제는 나의 올케에게 나의 모습을 보이며 축하 인사를 해야 겠지요?

                                   칠월에 사랑스러운 두 조카를 우리집에 가족으로 보내준 올케님 감사 드립니다.

                    한낮의 람블라 거리의 커피집은 한산 그 자체입니다.

                아일랜드식 pub 을 연상케 해서 한낮의 피로를 풀기위해 잠시들린 커피집 입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서울 사람들의 생활 , 보지 않아도 눈에 선 합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직장의 미팅에 시달리는 올케님 , 그리고 남편일에 , 가사까지 ......

                원더우먼 우리 올케님 금년에도 힘 내세요,

                휴가가 필요하심 언제든지 오세요, 대 환영 입니다.

                우리집도 좋고 아님 다른 곳 어디든 동반 할수 있답니다. 

                함께 떠납시다.

                파라솔 펼쳐진 바다로 갈까요? 아니면 산으로 , 또아니면 도심속 으로?

 어디든 함께  가서 사진처럼  맛있게 먹고

                    즐겁게 마시고 멋지게 춤을 춰 봅시다.

 

                 그리고 기분 전환으로  쇼핑 이라는 것도 좀 해 볼까요?

                                    명품이 가득한 바르셀로나 파세오 데 그라시아 거리에서 끝없이 걸어 볼까요?

                

                     그래서 올케가 아래의 사진처럼 신나고 즐겁게 웃는 모습 보고 싶군요.

                    나의 삶의 만족은 우리들 마음속에 있는것이니 내가 만드는 것 입니다.

                이 편지가 올케님의 일상에 새로운 기쁨이 조금이나마 되었기를 바랍니다.

                부지런하기 그지없고 완벽 하기 그지없는 나의 작은 올케님 칠월의 노고에 감사 드리면서 

                이 편지를 줄일까 합니다.

                오늘 미역국은 드셨나요?

                사실 생일날  미역국의 의미는 산모를 위한게 맞는것 같지요?

                아이 생일에 엄마의 노고를  기억 하는것 입니다.

                마땅히 아기 엄마가 먹어야 하는 것 입니다.

                그럼 다음 편지를 기대해 주세요. 

                    칠월의 산모 나의 올케에게 아이들 고모가 큰 사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