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의 길은 매우 중요하다. 어떤 길을 택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인생의 방향이 달라지는 것이므로. 학창 시절에 교과서에 나왔던 시가 있었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 길"중에 나오는 마지막 구절.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나는 한숨지으며 얘기하겠지요. "두 갈래 길이 숲 속으로 나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덜 밟은 길을 택했고, 그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라고. 선택의 중요성에 관한 시, 기회를 포기했던 일에 대한 소박한 회한에 관한 시였다고 배운 것 같다. 여기 그런 옛 도시가 있다. 길 목에 있어서 번창하다 길이 사라지며 소멸해 버린 도시. 길과 함께 흥망성쇠 한 도시 니잔나. 오늘의 탐방 장소는 네게브 사막의 니잔나이다. 기원전 3세기 나바티아인(아라비아 반도 에서 이주해온 아랍 민족으로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