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하이파 항구도시는 주말을 맞이하여 몹시 조용하다. 장터로 가는 길은 무질서하게 주차해둔 차량들과 부서진 벽돌들로 어수선하다. 부두 근처 하역 인부들이 숙소로 사용했던 옛 동네는 새로운 관광지로 떠올랐다. 주말 한낮이라 선술집들은 모두 문을 닫고 밤을 기다리는 듯하다. 하이파는 이스라엘에서 유일하게 안식일에도 대중교통이 운행되고 있는 곳이다. 참고로 이스라엘은 안식일이 (금요일 해지기 몇 분 전에 시작하고 토요일 해가진후 하늘에 별이 세 개 떠오르면 끝난다.-위키피디아) 시작되면 모든 대중교통은 움직이지 않는다. 바하이(19세기 페르시아에서 바하울라가 창시한 종교 -위키 피디아 ) 사원 정문을 차 안에서 찍으니 관광성 마크도 함께 찍혔다. 바하이 교의 가르침은 유일신을 믿는 종교로 모든 인류의 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