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 봄날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을 찾아보니 북쪽 갈릴리 지역이다. 오전에 북부 요르단 강 물소리에 머물다가 정오 무렵에 5개월 전 방문했던 엔 케샤토트에 다시 와보니 봄봄봄 , 봄 들꽃이 한창이다. 유대교 회당 주변으로 가득 피어난 야생 겨자 꽃에 봄을 느낀다. 아름다운 봄을 느끼며 멀리 갈릴리 호수를 바라보는 호사스러움도 함께하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폐허가 되어 버린 탈무드 시대의 마을에서 제주도를 느낀다. 화산 지대인 골란고원의 현무암 돌덩어리들이 돌하르방처럼 친근하게 느껴진다. 살펴보니 주변을 설명하는 표지판들이 정리가 되어 깔끔하다. 안내 표지판들도 봄날을 맞이해 새롭게 단장을 한 것인지..... 올리브 기름틀 곁에도 노란 겨자 꽃들이 만발해 풍요롭다.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