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광야 2

짧은일기 - 다시 광야로

광야에서 시간을 보내고 예루살렘에 들어서니 벌써 해가 저물고 있다. 오늘 다녀온 엔게디 광야길은 바위를 기어가야 하는 트레킹 길이라 중간에 포기할까도 생각한 길이다. 먼저 내려간 학생들이 불러주지 않았으면 중도 포기할 뻔 했는데 고맙게도 용기를 주어서 나중에는 멋진 풍경을 가슴에 새기고 돌아올수 있었다. 고지가 바로 그곳에 있었는데 돌아오려고 생각 했으니 어리석은 판단을 할 뻔 했었다. 살면서 우연히 만나는 주변 인물들은 우리 삶에 선한 영향력을 만든다. 오늘 내가 만난 광야의 학생들처럼.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면 친구가 되고 동지가 된다. 인생길도 그렇다는 생각이다. 소통이 중요하다는 진리를 다시 느끼게 된 하루였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샘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 왕자의 이야기를 긍정하는 하..

나의 이야기 2022.03.05

광야의 샘-짧은 일기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그 어딘가에 샘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어린 왕자. 비가 그치고 청명해진 날씨 오늘은 광야 길로 나선다. 유대 광야가 품고 있는 샘에 도착하니 이곳에도 봄이 왔다. 들꽃들이 얘기를 시작한다. 아름답다. 문득 떠오르는 성경 구절 , 솔로몬도 그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 하나만큼 차려입지 못하였다.(마태 6:29) 들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마태 6:30 중에서)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말아라."(마태 6:31) 예수님의 이 말씀은 꽃이피는 봄날 바로 지금, 이 아름다운 계절에 하신듯하다. 그리고 생각나는 시, 박두순 "꽃을 보려면 " 채송화 그 낮은 꽃을 보려면 그 앞에서 고개 숙여야 한다. 그 앞에서 무릎도 꿇..

일상 탈출 2021.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