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2

짧은 편지- 아름다운 너에게

친구! 우리의 어떤 친구는 우리들의 관계는 구친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했던 것 기억하는가? 생일을 맞은 자네를 생각하며 오늘은 함께 나누고 싶은 예쁜 지역들을 소개하고 싶네. 퇴직 후 처음 맞는 자네의 생일을 어찌 보냈는지 몹시 궁금하네. 모처럼 휴식이 있는 시간을 보내며 맘껏 그 시간을 누린다고 했던 자네의 말에 공감이 되었어. 위의 사진은 야포 항구의 해지는 풍경이야. 해지는 풍경과 더불어 사이프러스에서 만난 아비요나 꽃을 선물로 보내드리네. 이스라엘과 지형이 비슷한 사이프러스 섬에도 이 케이퍼 나무가 잘 자라고 있었네. 탈무드에 의하면 세상에서 가장 끈기 있는 세 가지 중 하나인 이 나무는 코헬렛(전도서)에서는 참양각초 (원욕 )로 번역되어 있었네. 연어 요리를 먹을 때 곁들여먹는 케이퍼가 이 나무의..

짧은 일기- 휴가가 있는 풍경 (키프로스 )

짧은 휴가가 끝났다. 코로나에서 해방된 후 처음으로 나선 나들이는 가까운 섬나라 사이프러스, 30년 만에 다시 찾아온 이 작은 나라는 여전히 깨끗하고 아름다웠다, 작은 마을의 숙소는 아마도 오래전 포도주를 만들던 작은 농장을 개조한듯하다. 유산으로 받은 부모님 집이 빌라하우스로 개조되어 방문객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된듯하다. 모든것이 준비된 숙소는 내 집보다도 편안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닷새 동안의 짧은 휴가지만 집처럼 편안한 곳에서 , 집보다 더 조용한 곳에서 휴식을 취했다. 밤이면 고요한 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만났고 낮에는 맑고 깨끗한 지중해를 바라보며 자유를 느꼈다.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산길을 걷고 쏟아지는 폭포 아래서 신선한 물과 공기를 들이마셨다. 맑은 하늘과 신선한 바람 그리고 적당한 기온..

나의 이야기 2022.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