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탈출의 첫 번째 목적지는 헤이리입니다. 헤이리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헤이리 마을입니다. 건축과 문화 예술 공간이 주거 공간과 함께 어우러지고 있는 그런 공간이 우리나라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이 나를 감동케 합니다. 헤이리란 마을 이름은 파주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농요 "헤이리 소리"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비 내리는 날, 따뜻한 커피 향이 그리울 때 이곳을 찾는 것도 아주 매력적인 기분 전환의 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가까이 있어도 그리운 사람들과 우산을 쓰고 이 동네를 걸어 보는 것도 아주 행복한 일이겠지요. 우린 차를 타고 드라이브하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1994년부터 조성되기 시작되었다는 이곳은 그간 여행 중에 보아왔던 외국의 모습처럼 느껴집니다. 색감을 배제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