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탈출

헤이리

광야의 들꽃 2009. 10. 1. 18:10

나의 일상 탈출의 첫 번째 목적지는 헤이리입니다.

헤이리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헤이리 마을입니다.

건축과 문화 예술 공간이 주거 공간과 함께 어우러지고 있는 그런 공간이  우리나라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이 나를 감동케 합니다.

헤이리란 마을 이름은 파주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농요 "헤이리 소리"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비 내리는 날, 따뜻한 커피 향이 그리울 때  이곳을 찾는 것도 아주 매력적인 기분 전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가까이 있어도 그리운 사람들과   우산을 쓰고 이 동네를 걸어

 보는 것도 아주 행복한 일이겠지요. 우린 차를 타고 드라이브하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1994년부터 조성되기 시작되었다는 이곳은 그간 여행 중에 보아왔던 외국의 모습처럼

 느껴집니다. 색감을 배제하면서 견고하고 실용적으로 건축된 독일의 건축물 같은 느낌입니다.  

 

 유럽의 어느 산촌을 보고 있는 느낌 이라고나 할까요?

 

 자연과 함께 하는 주거 공간처럼 보입니다. 아주 친 환경적인 그런 집 말입니다.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보니 마을 관광차가 있네요. 기본 지식이 없이 그냥 들른 곳이라

 이런 것들이 있는지 미처 몰랐습니다.

 

 마을을 돌며 건축물에 관한 설명을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관심이 있다면 한번 타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타보고 싶네요.

 

예술가 들의  작품 세계를   볼 수 있는 공간처럼 느껴집니다.

 

아래의   건축물은 아주 친환경적으로 지어진 이스라엘의 키브츠 건물처럼 느껴집니다.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이곳에는 3층 이상의 집들은 없었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15만 평의 공간에 370명의

 문화 예술인들이 그들의 살림집과 작품 예술의 공간으로 꾸민 마을 이라고 합니다.

 건축에 문외한 인 저에게도 독특하게 느껴진 이 모든 것들이 이제야 조금 이해가 갑니다.

 

 방송인 황인용 씨가 운영하는 카페입니다.

 어느 분의 블로그에서 내부 사진을 본 적이 있었는데 여기서 만나게 되네요.

 이미 다른 곳에서 진한 커피를 마신 다음이라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독특한 건축물에 개성 있는 카페 레스토랑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런 멋진 공간을 알려준 친구에게 감사합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이곳에는 국 내외 많은 건축가들이 함께 참여했다고 합니다.

 친환경 주거 문화 공간을 위해서 말입니다.

 헤이리 마을 방문은 비내리는여름 한나절 멋진 일상 탈출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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