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과테말라-불타는 화산 파카야

광야의 들꽃 2009. 6. 26. 00:58

 해질 무렵 화산 파카야로  오르는 길에  구름사이로 노을 이 지고 있네요.

  경사가 완만하지 않는 길을   한시간 남짓 걸어와 보니 이제야 한숨을 돌리고 먼곳의

  경치를 볼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사방은 어두워 오고 멀리 해는 지는데 생애 처음으로 불타는 화산 을 볼 생각을 하니  몹시

 설레는 기쁨에 추운지, 더운지,조차도 감이 잡히질  않아요 . 단지 귀는 좀 시렵습니다.

 바람 때문 입니다. 꽤 높은 곳 까지 올라온 모양 입니다.  

   깎아 지르는 듯한 벼랑을 100여 미터 오르자 나타난 현상 입니다. 그러나 그벼랑을 오르기

  까지 여러번 모래 속으로 빠져 들어 가야 했지요, 잔잔한 자갈 모레들 (용암이 분출 되어

  생긴 것으로 가도 가도 미끄러 집니다. 어디 잡을 곳도 없네요, 활화산 이라 수시로 방향을

  바꾸다 보니 길이 자주 달라 진 다고 합니다. ) 때문 입니다.

  

 

 드디어 정 상 입니다. 거대한 숫불 덩어리가 아직 꺼지지 않고  이글  거리는것 같아요.

 바베큐에 적당한 온도 인듯 싶네요. 갑자기 화로 곁에 온 느낌 입니다.

 어디선가  신발 고무 타는 냄새가 납니다. 이젠  벌써  내려갈 시간이 된 것  같군요. 

 산이 토해 내는 뜨거운  눈물 입니다.과테 말라에는 5개의 활 화산이 있다고 합니다.

 멀리 용암이 흘러 내립니다. 이제 세상은 온통 어둠 뿐 이네요, 저 뜨거운 눈물 외에는......

 해발 2252 미터의 볼칸 파카야는 과테말라 시티로 부터 약 30 킬로 미터 떨어져 있는 곳

 입니다. 23.000년 전에 처음 으로 폭발 한후 여러번의 지속 적 인 폭발 이 있었고 (스페인

 통 치 시기에는  23번 이상이 일어 났다고 하는데 ) 마지막 활동은 지난 2008년에 일어 났다고

 합 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 은 2009년 1월  8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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