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오늘 해가 지면 내일은 또 새로운 신묘년의 태양이 떠오를것 입니다.
같은 평범한 날이 오늘은 이편에 내일은 저편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오늘은 두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날 입니다.
동전의 양면처럼 말입니다.
아침에 잠깐 비가 내렸습니다.
가는 해가 아쉬운지 몇방울의 눈물을 대지에 뿌려 줍니다.
고마운 일 입니다.
제가 사는 이땅은 가뭄이 유난히도 긴 한해 입니다.
광야에도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은 이곳도 새로운 태양으로 밝게 빚날것 입니다.
새로운 태양이 빛을 비추는 새해가 시작되면 또다시
어두움과 빚이 공존하는 길을 우리는 길을 걸어야 합니다.
때로는 목적지가 있어 그곳을 향해 걷지만 때로는 광야를 해매듯
그저 끝없이 걸어야 할 때도 있을것 입니다.
해마다 이런 저런 계획을 세워 보지만 지나고 나면 항상 아쉬운 마음이 들곤 합니다.
해서 이번에는 그냥 마음이 따뜻한 한해를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연의 이치에 순종하며 하루하루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삶을 새해에는 지켜내고 싶습니다.
내 자신에게 한 약속을 더욱 더 책임질줄 아는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광야를 걷는 모든이의 안식처가 되어준 이 아카시아 나무처럼
마음이 따스한 쉼터가 되는 새해를 맞고 싶습니다.
물처럼 흐르면서 길따라 바람 따라 걷는 일도 계속 하게되겠지요.
삼년전 부터 시작 되었으나 아직도 요원한 940 킬로미터의 오솔길 따라 이스라엘 걷기가
새해에는 마무리 되길 기대해 봅니다.
그리하여 나의 카테고리 내가사는땅- 길따라 이천삼백리 항목이
풍성한 이야기들로 채워 지기를 바래봅니다.
잠시동안 이라도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셨던 모든 분 들께 감사 드리면서
따뜻한 새해 인사를 전해 봅니다.
행복 하고 마음이 따스한 새로운 한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저물어가는 오늘과 작별합니다.
또 다른 오늘을 기다리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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