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쓰는 편지

생일 축하합니다.

광야의 들꽃 2017. 1. 1. 09:35

 

 

 

 

 

 

 

 

 

 

 

 

 

 

 

 

 

 

 

 

한해가 훌쩍 지나버렸네.

아우님의 생일은 항상 새해를 맞고 돌아 오는데

금년에는 한달 빠르게 들어서

연말연시와 함께 겹치네 그려.

새해를 맞으면서 몇시간 지났지만

아우님께 축하인사 전하네.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며

아우님의 사업도 굴곡이 많았다 들었네.

정유년 새해에는 하시는 모든일이

순조롭게 풀리길 기도하네.

가족들 모두가 건강하고

더불어 사업도 번창하게 되길 바라면서

얼마전 다녀온 멕시코의 풍경 사진으로

축하인사 전하네.

먼저 선물로 원하는것들 골라보시게.

멕시코 풍물들로 가득찬 상점들을 준비했네.

다 고르셨다면 함께 타코로 식사를 하세.

멕시코의 음식이 얼마나 맛있고 저렴하던지

한국음식 생각이 나지 않았다네.

이번에는 한국식당도 발견했지만 현지음식이 좋아

전혀 필요를 못 느꼈다네.

아우님도 좋아할거라 생각되네.

다음에 꼭 함께 먹을날이 오길 바라네.

그리고 아기자기한 멕시코의 풍경들 감상하시게.

몇가지 맥주도 선 보이네.

난 특히 보헤미안 초콜렛 맥주가 마음에 들더군.

알코홀이 5.4퍼센트 정도 되고 더 쓴맛이 많아.

쿠바의 뷰카네로 맥주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네.

난 중미 맥주로는 쿠바의 맥주맛이 아직도

최고라는 생각을 변함없이 가지고 있네.

다른 맥주는 4.7 퍼센트로 좀 약하지만

그냥 마실만 하네.

빅토리아 맥주는 과일맛이 들어가 있어서

여성적이라 할수 있기도 하지만 맛보시게.

아우님은 인디오 맥주를 더 좋아할듯 싶기도하고.

이제 정말 생일 축하로 가리발디 광장으로 가보세.

그곳에는 마리아치들이 자신들의 노래를 들어줄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네.

저녁무렵이라 사진이 선명하지 않으나

몇사람 골라 보겠나?

하얀옷을 입은 저 아저씨들은 어떠신가?

아우님을 위해 마리아치가 노래하는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네.

이만하면 제대로된 파티인가?

함께 생일 파티를 할수있는 그날을 기대하며

오늘은 여기서 안녕을 고하네.

정유년 새해 아침에 사랑으로 큰누나가.

 

추신: 금년에는 함께 여행할수 있는 꿈을 꾸어보네.

나의 아우로 태어나 주셔서 고맙네.

아우님 가정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