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기도의 길

광야의 들꽃 2020. 10. 13. 08:18

제목을 "기도의 길" 이라 적어본다. 서울 대교구에서 만든  서울 성지 순례길 " 일치의 길"에 속한 성지 이다.

"십자가의 길" 이 특별히  한국적이라   찍어보았다.

당고개 성지는 여성적이다. 어머니들을 생각하게 한다,

예수님께서 특별히 사랑했던 여인들이 생각난다. 예수님을 돕던 여인들 ,

자신의 재산을 팔아 예수님을 돕던 이름을 알수 없는 많은 여인들,

십자가의 길 8처에서 예수님께서는 여인들과 아이들을 위로하고 계신다.

특별히 이곳에서 마음이 쓰였다. 이름모를 여인들과 세상의 가여운 아이들 , 그리고 죄없이 죽어간 아이들 ,

모든 버려진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본다.

이성례 마리아의 자녀들도 주님은 위로하고 계시는것 같다.

자식들 때문에 배교하고 자식 때문에 다시 순교를 결심한 최양업 신부님의 어머니 이성례 마리아.

그녀를 비롯한 9명의 순교자가 처형된곳 ,

어머니들의 성지 이다. 성모 마리아와 이성례 마리아 그리고 아이들을 두고 순교한 어머니들을 위해

어머니의 품 처럼 넉넉한 마음의 성지를 만든분들께 감사 한다.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님께서 처형장 으로 가시기 전 잠시 머물렀다 가신 장소 당고개 성지,

두번째 사제 최양업 신부님의 어머니 이성례 마리아님이 처형 된곳 ,

어머니의 품처럼 따스한 성지에는 찔레꽃 아픔을 매화꽃 향기로 승화시킨 10명의 순교자 들의 넋이 담겨 있었다.

2014년6월 어느날에  당고개 순교지를  찾았을때  나의 동행자는 연로하신 나의 아버지 셨다,

찾아가는길이 쉽지 않아 많이 헤메다가 발견해서 은근히 아버지를 원망하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코로나 비대면 시대를 살면서 하루의 일과중의 하나인 사진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당고개 성지,

오늘은 사진으로  순교지를 순례하지만 빠른 시일내에 아버지를 모시고 다시 찾아가고 싶다.

성지를 소개 해주신 나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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