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산책길 -짧은 일기

광야의 들꽃 2021. 1. 12. 11:54

12월 중순부터 시작된 감기 증상이 오래되어 코로나 검사를 했더니 음성으로 나왔다.

감기 증상이 계속되니 코로나 백신을 맞는 것이 심적으로 불편했다.

담당 의사에게 물었더니  폐 사진에  이상 없으니 그냥 맞으라고 한다.

코로나 백신 주사를 맞은 친구들에게 물어 보니 다들 괜찮다 하여

1차 접종을 지난주에 했다.

때  맞추어 이스라엘 정부는 세번째 전면 봉쇄령을 내려 집 밖으로

1킬로미터 이상 나가면 안 된다 하여 꼼짝없이 집콕하며 지냈다.

그동안 계속 집콕하며 시간을 보냈더니 답답하기도 하고

증상도 완화된 듯하여 오랜만에 산책을 나서본다.

한국은 눈 소식과 연일 계속되는 추위로 모두가 야단들인데   

우리 동네 산책 길은   집콕하는 사이에 어느새 봄이 와 있다.

초록색을 가진 예쁜 새들이 모여 있어 사진을 찍으려 했더니 날아가 버린다.

조금만 머물러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무엇이 그리 바쁜 것인지......

아주까리와 함께 노란색 꽃들이 저마다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었다.

지난번 산책 때만 해도 황량하기 그지없던 산책길이 푸르름으로 변해 있으니 자연의 변화가 놀라울 따름이다.

아직 겨울 모습을 하고 있는 나무들도 남아 있으나 주변에는 

벌써 봄을 알고 저절로 피어나는 야생화와 풀들로 

풍요로움이 넘쳐나고 있다.

동네 놀이터도 오늘은 비어 있다. 아이들도 집콕하고 있는 중 인지.

해가 지기 전에 산책을 하니  좋은점이 있다.

사진도 찍고 풀 내음도 맡고 비타민도 흡수하고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이제부터는 해가 지기전에 산책을 나가는 걸로 계획을 세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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