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구경을 다니면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역시 사람들입니다. 세상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고 그 사람들 속에서 우리는 삶을 배웁니다. 사람들이 있는 풍경은 힘의 원동력이 됩니다. 사진들은 아티틸란 호수의 산티아고 마을 장터와 산안토니오 마을에서 찍은 여인들이 있는 풍경입니다. 즐거움도 슬픔도 아픔도 괴로움도 모두 사람을 통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 사람들이 없다면 얼마나 재미가 없을지 상상도 못 할 일입니다. 과테말라를 여행하면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것은 바로 저 아이들 때문이었습니다. 까만 비닐봉지를 들고 있는 저 세 아이들 때문입니다. 세상 물정 모르고 즐겁게 뛰어놀아야 할 저 어린아이들이 관광객들에게 물건을 구걸하듯이 파는 모습이 저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저 아이들은 왜 그리도 우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