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문화유산 4

짧은 일기- 휴가가 있는 풍경 (키프로스 )

짧은 휴가가 끝났다. 코로나에서 해방된 후 처음으로 나선 나들이는 가까운 섬나라 사이프러스, 30년 만에 다시 찾아온 이 작은 나라는 여전히 깨끗하고 아름다웠다, 작은 마을의 숙소는 아마도 오래전 포도주를 만들던 작은 농장을 개조한듯하다. 유산으로 받은 부모님 집이 빌라하우스로 개조되어 방문객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된듯하다. 모든것이 준비된 숙소는 내 집보다도 편안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닷새 동안의 짧은 휴가지만 집처럼 편안한 곳에서 , 집보다 더 조용한 곳에서 휴식을 취했다. 밤이면 고요한 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만났고 낮에는 맑고 깨끗한 지중해를 바라보며 자유를 느꼈다.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산길을 걷고 쏟아지는 폭포 아래서 신선한 물과 공기를 들이마셨다. 맑은 하늘과 신선한 바람 그리고 적당한 기온..

나의 이야기 2022.06.05

아코항구 3- 짧은 일기

2001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코의 또 다른 묘미는 지하터널을 걸어보는 데 있다. 1994년 하수구 고장으로 배관공을 불렀던 집주인 여성은 화장실 공사 중에 사람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사건은 십자군 시대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려주게 된다. 우연히 아래로 떨어진 배관공에 의해 숨겨진 성전 기사단의 터널 벽이 발견된 것이다. 숨겨진 지하터널을 따라 밖으로 나오면 맑고 깨끗한 지중해가 눈에 들어온다. 바다가 바로 보이는 풍경이니 이곳은 해상 탈출을 시도한 장소인 것이 분명하다. 그전의 용도는 다른 이유 일수도 있으나 십자군이 패망할 즈음은 바다로 나가는 비밀 통로로 이용되었음이 분명한 곳이다. 정면이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라면 옆 건물은 옛 아랍식 건물이 그대로 남아있다. 평범한 아랍식..

세상 이야기 2021.07.21

베이트 구부린 (Beit Guvrin)텔 마레샤(Tel Maresha)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으로부터 남서쪽 방향으로 약 6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국립공원이 있습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2014년에 등재된 텔 마레샤 베이트 구부린 동굴입니다. 이 국립공원은 쉐펠라 (유대 저지대, 낮은 언덕으로 이루어진 평지 , 보통 해발 250미터 에서 350미터 )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마레사 (기원전 8세기에서 1세기)와 베이트 구부린 (기원후 1세기에서 10세기 )은 다양한 문명과 접촉하며 발전되어온 장소입니다. 성경에는 여호수아서에 유다 지파에 속한 땅의 이름에 등장합니다.(여호수아 15:44) 르호보암(르하브암 )이 요새로 만든 곳 도 이곳입니다.(역대하 11:8) 기원전 9세기 초에는 에티오피아(구스) 사람 세라(제라 )가 유다를 공격 하여 아사 왕이 마레사의 츠파타 ..

내가 본 풍경-쿠바

오랜만에 세상 나들이를 나서며 시작한 나의 블로그가 벌써 일주년을 맞고 있네요. 구경을 마치고 돌아온지도 8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 그들이 사는 세상의 이야기를 정리하지 못하고 베짱이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블로그의 뜻도 모르던 제가 블로그를 시작 한지 365일이 되는 오늘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해 처음 으로 돌아가 봅니다. 터널로 들어가듯 조심조심 세상 구경을 떠나던 그 시간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한 계단 또 한계단 계단을 걸어서 들어가 본다면 그 시간 들은 엉킨 실타래가 풀리듯 내게 달려 오지 않을까 생각되어집니다. 시간 속으로 들어가 처음으로 만난 장소는 정열과 사랑이 넘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고 잘 못 알려져 있는 (적어도 제게는 그러했습니다.) 쿠바의 세상입니다. 30년대의 영화 속으로..

세상 이야기 2009.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