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내가 본 풍경 쿠바 -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들

광야의 들꽃 2009. 5. 19. 20:55

쿠바를 소개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이 바로 이  음악 하는 사람들입니다.

영화 <부에나 비스타 클럽>을 보신 분 들은 쿠바 하면 떠오르는 그림이  태양과 바다,

그리고 거리에서 음악을 들으며 살사를 추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그러나 제가 본모습은 영화와는 사뭇 달랐지요,

 사실 여름이 아니어서  이었는지는 모르 겠으나

그 거리 어디에서도 흥겹게 살사를 추는 사람은 없었고 행복에  겨운 모습은

더더욱 아닌 것 같아서  입니다.

이 음악 하는 사람들은 넘쳐 났지만 그들은 생계유지를

위해 거리로 나오는 악사들과 다름없었지요. 

악사들은 시간별로 식당이나 호텔에서 노래를 하지만

그다음 에는 항상 바구니를  돌리거나 , 자신들의 CD를 판매합니다,

그 수가 엄청 나서 가는 곳마다  한 시간 을 앉아 있으면 5그룹 이상의  악사들을  만나야

하는 것도 나중에는 피곤한 일이 되고 맙니다, 음악도 좋지만 그 저변의 생활상을

보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사진 속의 노란 셔츠를 입은 남자야 말로 제가 쿠바에서

유일하게 본  기쁨에 넘쳐 춤추는 사람 이었 지요,)

 이곳은 호텔 세빌리아의 로비입니다, 특히 이호텔은  영국 작가 그레험 그린이 소설을

 쓴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our man in Habana>의 마지막 장을 501호 에서 집필했다고 합니다.  

  이곳  로비에서  만난 연주자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그룹입니다.   

 빨간 옷을 입은 분이 지도자인데 칸토라는 이름을 가졌고 재즈 음악인으로

 꽤 알려져 있는 분입니다. 외국에도 초대받아  연주하러 가십니다. 

  그리하여  칸토 선생님의 CD는 구입할 수밖에 없었지요, 

  쿠바 음악을 원하는 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서......

  호텔 세빌리아는 우리 민박 집  근처라 매일 드나들었던 곳입니다.

  음악도 듣고  인터넷도 하고, (참고로 쿠바의 인터넷은 속도가 너무 느리고 사용료 도 무지

   비쌉니다. 1시간당 8 cuc입니다. ;  한화로는 만원이 넘지요......) 시가 만드는 사람

 구경도 하고 , 투숙객들의 표정도 보면서 , 특히 화장실 이용에 편리합니다.

 참 화장실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요, 쿠바의 화장실  사정은 말이  아닙니다.

 수세식 화장실이지만 변기 뚜껑은 당연히 없거나 물도 안 나오는 곳이 많은데

 휴지가 있건  없건 관리비는 항상 지불해야 합니다.

 그런 이유로 인해 호텔은 아주 편리한 곳 입니다.   

 비냘레스의 거리의 악사들입니다, 물론 식당 앞에서 연주를 합니다.

 영화 < 부에나 비스타 클럽 > 이 생각나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연주자들의 표정이 영화 하고는 너무 달라요.  기쁨보다는  피곤에 지친 모습입니다.

   이곳은 < 활기 있는 뒷 태들 >이라는 제목을 부치고 싶군요, 스승의 날 위로 공연 장의 아이들입니다.

   앞에는 선생님들이 앉아서  아이들의 춤을 즐기고 , 뒤에선 아이들과 관광객들이 

 이렇게 한낮의 열기를 더해 가고 있네요. 비냘레스 광장입니다.

 비냘레스에서는 이 식당이 춤과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장이자 문화의 전당

 이었습니다..

 낮에는 공연 연습장이며 식당이지만 , 저녁에는 입장료가 있어요, (1인당   

  1 cuc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