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드라마 여행을 시작 하면서

광야의 들꽃 2009. 10. 10. 02:39

 게으름뱅이 아짐이 더 게을러져 배부른 베짱이가 될 기회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본의 아닌 베짱이가 되어 배를 두드리며 지내는 신세가 됩니다.

 실업자가 되고 만 것입니다.

 이 기회를 어찌 재미있게 보낼 것인가 ,

 이제는 드라마로 여행을 떠날까 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각 방송국의 드라마 , 그들의 세상에서 한번 놀아 볼까 합니다.

 예부터 구경거리를 무척 좋아했던 이 아짐은 마을 장터에서 이루어지는  나이롱 극장이라

 불리는 곳에서 서커스뿐만 아니라, 약장수들의 공연까지 절대로 놓치지 않고 관람하는 고정

 관객이었지요.

 마을 장터에  나이롱 극장 (왜 나이롱 극장이라 불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진짜 극장이

 아니라는 뜻이 었던 것 같아요,)이 차려 지먼 새로 난 신작로를 달려 그 장터 극장 천막 아래 항상

 뒷줄에 앉아 있었지요. 왜 뒷줄이었을까요. 성격이겠지요,  잘 나서지 못하고 항상 뒤에서

 바라다보는, 바라보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한 저는 그런 사람입니다.

 사는 것도 , 사랑하는 것도, 항상......

 요즈음처럼 정보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 , 이 많은 정보를 어찌 소화시켜야 할지 어려운  

 그런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 정보의 바다에서 헤엄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다시 뒷줄에  앉아서 관망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어디로 가게 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채널 가는 데로 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