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탈출

서울 나들이-청계천 그리고 밤의 남산

광야의 들꽃 2009. 10. 23. 07:29

 

 

2005년 10월 1일 이후로 서울의 명소가 된 청계천에 조카 녀석 들과 일상탈출을 나섭니다. 

 

 

 

  오랜 서울의  역사성 회복과 문화공간 창출을 위하여 청계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청계천을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개천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청계천은 서울특별시의 종로구와 중구의 경계를 흐르는

  하천으로 총길이 3. 67 킬로 미터 최대 너비 84 미터라고 합니다.

 

 복원된 청계천은 종로구 태평로 1가 , 동아일보사 앞, 성동구 신탑 철교 및 삼일로 그 주변   

 5.84  킬로 미터라고 합니다.

 

 새로운 휴식 공간에서 한여름의 저녁 한때를 보내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절로 시원해 집니다.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서울 도심 한 복판에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뿌듯하게 합니다. 팔월의 더위도 모두 잊은 듯  사람들은  모두 행복한

 표정입니다. 신발을 벗고 물속에 발을 담가 보니 역시나 시원합니다.

 

   동아일보사 건너편 광화문에는  많은 관광버스가 정차해 있습니다. 이중에 서울 야경

   관광 버스가 있습니다. 가족이나 연인들이 함께 버스를 타고 두 시간 동안 서울 시내를

   둘러보는 것입니다. 여의도를 지나서 한강의 교량들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반포대교 의 

   분수쇼를 보면서 남산으로 올라갔다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시청으로 돌아오는 코스

   입니다. 이층 버스와 일반 관광버스가 있는데 가격은 만원 차이가 납니다. 두 버스 모두

   예약을 받지 않으므로  출발 시간 전에 표를 사야 합니다, 이층 버스 좌석이 없어 일반 관광

   버스에 올라타고 서울의 야경을 둘러봅니다. 언제 보아도 서울의 야경은 환상입니다.

 

    서울 타워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밤입니다. 참 오랜만에 남산에 올라와 봅니다.

   조카 녀석들 덕분에 제 눈이 더욱  즐겁습니다. 이곳은 벌써 밤 열 시가 넘었는데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하여 방학을 맞아 서울 나들이에 나선

   아이들과 부모님들,   젊음이 넘쳐나는 대학생들, 그리고  젊은 연인들, 직장 동료들과 함께

   한여름밤의 열기를 식히는 사람들로 넘쳐 나고 있습니다. 서울 타워에 오르기까지도 꼬박 

   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밤 12시까지는  엘리베이터가 운행된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와보니 변한 것도 많고 새로운 것도 많이 있습니다.

   드라마 속으로 들어온 느낌입니다.

  얼마 전 뉴스에서 서울은 한류의 영향으로  젊은 연인들의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는 내용을

   접한 적이 있는데  바로 남산이 그곳처럼 여겨집니다.

 

   연인끼리, 친구끼리,   아름다운 사연과 소망을 적어 잠가둔 사랑의 자물쇠 , 이 모든 것들이

  젊은이들을, 연인들을   이곳으로 더욱  부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사랑의 자물쇠는 벌써 산을 이루고 거목이 되어 있네요. 

 

 해발 262 미터의 남산 (목멱산, 인경산, 중남산, 마뫼 등으로 불림)에서 바라본 서울 야경입니다.

 

 거목이 된 사랑의 자물쇠 나무들입니다. 1910년에 한양 공원 이란 이름으로 시작된

 남산 공원은 이제는  서울 시민뿐 아니라  세계인의 가슴속에 자리 잡을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청계천과 밤의 남산으로의 일상 탈출은 한여름의 무더위로부터의

 탈출 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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