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책속 으로 떠난다 - 산티아고 그 길을 향하여

광야의 들꽃 2009. 11. 10. 09:51

길을 떠나며 인생을 배우고 길을 걸으며 자신을 돌아다본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순례자의 길을 걸었던 최미선 씨의 산티아고 가는 길과 

자유의 길, 구원의 길 , 산티아고 가는 길, 권현정 씨의 산티아고 의 두 여자를 통해서입니다.

이 길은 아주 특별한 길입니다.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극되고 1189년 교황 알렉산더 3세가 로마, 예루살렘과 같은 성지로 선언한 길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종교적인 이유에서 시작된 가톨릭 성지순례자들이 찾던 길에서 천 년 남짓한 세월이 흐르면서 종교와 상관없이 "인생의 순례길'이 되어버린 길이라고 합니다.

1960년 오세브레이즈의 교구장  돈 에리아스가 "엘 카미노 데 산티아고"라는 가이드 북을

내면서 사람들의  관심 속으로 들어온 길이며 1982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교황으로서

처음 방문하셨던 의미 있는 길 이기도 합니다.

이 아름답고 의미있는 길을 오늘 두 권의 책 속에서 만나봅니다.

 

 

< "여행은 마음이다, 어떤 마음으로 어떤 풍경을 도시를 사람을 품었는가 이다.

 많은 것을 바라지 않으면 오히려 많은 것이 보인다. 볼 것이 없으면  나를 바라보게 된다,

 각기  다른 삶의 무게를  지닌 채  이 길을 찾아온 전 세계의 순례자들을 허물없이 만날 수

 있는 것도  산티아고 가는 길의 매력이다. 이 길에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스승이고 나를 반추하는 거울이다. 카미노는 되돌아 갈 수도 건너뛸 수도 없는 내 인생의 

 소중한 한 페이지였다.> _ 프롤로그 중

 

 

< 카미노는 우리를 일깨운다, 원하는 것을 하라고 , 늦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언제든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2007년 봄 우리는 아주 특별한 여행을 했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걸었다는 기억 하나만으로도 앞으로 우리의 인생은

 충분히 다른 빛깔로 다가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 에필로그에서

 

지난여름 일상 탈출 중에  지인들과 카미노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카미노 이야기를 했고 또한 그 길을 동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책 속으로의 기행을 떠난 것입니다." 카미노 데 캄포 스텔라 "로......

두 아이의 엄마이며 , 한 남자의  아내이고, 종갓집 맏며느리로 살아온 작가가 과감히 나선

자유의 길, 구원의 길,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만난 아름 다운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사람이 희망이라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시어머니를 모시고 순례자의 길을 부부가 함께 걷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카미노는 열린 마음 이 만들어 가는 열린 세상처럼 보입니다.

그 길에서 사람들은 삶을 기억하고 또다시 계획하고 나름대로의 인생을 정리합니다.

하루하루의 숨 가쁜 삶 속에서 나름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곳이라 는

작가의 말에 공감하면서 머릿속에 새로운 계획 이 세워집니다.

2010년은  성 야고보 축일인 7월 25일이 일요일인 성스러운 해라고 하니  더더욱 가봐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제 저는 다시 떠날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산티아고 그 길을 향해서 말입니다. 괜스레 마음이 또  바빠집니다.

 

 

길을 떠난 다는 것은 항상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저 모퉁이를 돌면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 더더욱 조바심이 나기도 합니다. 여름이 가까워 오면 길을 떠날 생각입니다. 산티아고 가는 길을 향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