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세모를 맞으며-마드리드 풍경

광야의 들꽃 2009. 12. 29. 05:35

성탄절도  지나고 이제는 2009년도 며칠 남지 않은 시간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리운   사람들에게 편지를 쓰고

잊고 있던 사람들을 기억해 보며 잘못한 사람들에게 화해를 청하는 것이

한 해를 정리하면서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2009년의 문이 이렇게 닫히기 전에  

   

 

 그리고 2010년의 문이 아직 열리기 전인 이 일주일 동안  해야 할 일이 참 많습니다.

     괜스레 마음만 바빠집니다.

 

   게으름뱅이 아짐이 아무리  마음이  급하다  해도 결국은 거북이걸음입니다. 

   이 사진들은 지난 2월  여행을 마치면서 잠시 들린 마드리드의 풍경들입니다.

 

 두 달간 종횡무진 중앙아메리카를 떠돌다가 들린  마드리드에서는

               찬바람과 추위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마드리드는 전보다 많이 달라져 보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15년만에 마드리드에 다시 온 것입니다.

 

 "10년 이면 강산도 변한 다"라는  말이 무색하게 하루하루가 무섭게 변하고 발전되는 

   세상 풍조에 마드리드도 일조를  한 모양입니다.

 

 

 건물도 거리도 매우 깨끗 헤진 모습입니다.

 

 

 

 예전에 었던 호텔도 새롭게 단장을 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손님들을 맞고 있었습니다.

 

 

 

      내부 구조도 아주 새롭게 바뀌어 예전의 모습들을 기억해보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주변 풍경들도 전혀 낯설지 않아 오래된 친구를 만난 듯 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마드리드를 좋아하는 이유는 음식 때문 이기도 합니다.

 

 

 

            이곳저곳에 널려 있는 작고 예쁜 식당들과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고급 식당에 이르기까지

         독특한 그들만의 맛을 내어 놓기 때문입니다.

 

   

간단하게 시작되는 타파스에서부터  제가 느끼기에 세상에서 가장 달콤하고  예쁘게 

    만들어진 후식들에 이르기까지 하나도 나무랄 데가 없는 스페인 음식들을 

           맛볼 수 있어서 더욱 정감 있는 곳입니다.         

 

   커피 맛 또한 일품입니다. 커피 맛 하면 이탈리아의 독한 에스프레소를 빼놓을 수 없지만

  스페인의  에스프레소 커피 맛은 달콤하면서도 씁쓰레한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답니다.

   커피를 볶을 때 설탕을 넣고 조금 태우는 것 같습니다.

 

 

      일요일의 벼룩시장은 제가 좋아하는 마드리드의 또 하나의 풍경 이기도 합니다.

 

 

     기차를  좋아하고 떠남에 익숙한 저에게  

 중앙역은 항상 마음이 설레는 또 하나의 풍경입니다.

 

  

 근처 마드리드 풍경입니다.

             새삼 사진을 보고 있으려니 그날의 추위가 다시 전이되는  느낌입니다. 

 

 

  마드리드의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자랑 거리는 프라도 미술 관입니다.

                     유럽의 자랑 거리이며 스페인의  자존심이고,                                 

제가 좋아하는 또 다른  마드리드의 풍경입니다.

 

   이제    2009년의 문이 이렇게 닫히고  새로운 2010 년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새해에도 이제껏 해 왔던 것처럼 이처럼  묵묵히  걸어가야 합니다.

       문이 열리면 발을 딛고 들어서서 또 그 문이 닫힐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말입니다.

              내년에도 스페인 땅을 밟을 꿈을 조심스럽게 꾸어 봅니다.

                   마드리드가  아닌 산티아고를 향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