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탈출

삼화사

광야의 들꽃 2010. 6. 5. 00:15

   지난여름 나의 일상  탈출은  항상  갑작스럽게 이루어졌지만  그 여정 하나하나는

   이미  미리 예정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여름이 오기 전부터 동해의 무릉  계곡에 가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볼일 보러 간다는 

 친구를   따라나서니 바로 무릉 계곡에 자리한 삼화사입니다.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176번지에 위치한 곳입니다.

 

 해발 1404미터인 청옥산을 포함 한  두타산으로 오르는 등산로입니다. 

 

 이 절은 템플 스테이도 하는 곳입니다. 산사에 조용히 머물면서  스스로  바쁜 일상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곳처럼 보입니다.

 

   신라 선덕  여왕  11년 (642년 )에 자장율사가 절을 건립하고 흑연대라 칭한 것에 

   그 기원을 둔다고 하니 유서 깊은 절입니다. 

 

 

임진왜란에 소실되고 약사전만 남은 것을 헌종 1년 (1660년 )에 중건했다고 합니다.

 

 순조 23년 (1823년 )과  고종 43년 (1906년 )  두 차례의  재난에 의해 다시 소실된 것 을 

 1908년에  다시 건립하고 1977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 왔다고 합니다.

    

 

 보물 1277호 인 삼층 석탑입니다. 2단의 기둥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곳 에는 철조로 된   불좌상 이 있는데 보물 1292호라고 합니다.

        현존하는 유물들과 기록을   바탕으로는 신라 말기에  창건한 절로 알려져  있는

      이 곳   상공 암은  (삼화사의 옛  명칭 :굴산사의 개창 주 범일 국사가 상공정에 불사를

                                                            짓고 상공 암이라 불렀다 합니다) -동국 여지승람 에서,

 태조 왕건의 원찰로  후삼국 통일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린후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루고자 화합의 새역사를 위해 

 세나라를  하나로 화합시키는  영험한 절이라는  뜻에서 나온 것이

 삼화사 라는 이름이라고  합니다.  

 1905년 에는  삼척 지방  의병들의  거점지로 사용되어서 일본 인들이 의병의

 거점 파괴 명목으로  대웅전을 비롯한 선당 200칸을 불태웠다고 합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1908년에   다시 건립하지만 모든 것 을 제자리로

 돌 릴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이제   감로수 한잔을 들이켜고 하산해야겠습니다.  

샘을 지키는 동자 스님 인형들은 사람 좋은 주지 스님을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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