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땅 , 성경의 땅

Hippos .히포스, Sussita 수씨타,

광야의 들꽃 2020. 11. 1. 07:34

데카 폴리스 힙포스 hippos,(수씨타 Susita ) 

갈릴리 호수 동편에 말의 형상을 닮은 언덕이 있다.

그 모습에서 이도시를 그리스어로도 ,히브리어로도  모두 히포스, 또는 수씨타 (아람어가 어원 )라 부른다.

말의 등과같은 모습 , 또는 다이아몬드 형태의 모습인 이곳에서 비잔틴시대의 거대한 교회의 흔적을 만난다.

갈릴리 호수 면에서 350미터 올라온곳이다.

언덕의 정상은 해발 150 미터쯤 되는곳 이다.

넘어진 기둥들 모두가 749년 지진때 피해를 본것 이다.

같은 방향으로 넘어진 기둥들이 그 사실을 말해준다.

갈릴리 호수를 조망할수 있는 이 아름다운 산에 기원전 3세기부터 그리이스, 로마식 도시가 자리잡고 있었다,

역사는 기원후 7세기까지 계속되나 749년 지진 이후로는 잊혀진 도시가 되었었다.

오늘 이렇게 널부러져 있는 기둥들은 8개의 큰 교회를 가지고 있었던 비잔틴 시대의 모습이다.

거대한 바실리카의 기둥들이 이렇게 무너져 있는것 이다.

비잔틴시대의 화려함과 기독교의 발전은 이 산위에 8개의 교회를 건설하였고   

4세기 이후에는 주교가 상주했던 곳으로 알려져있다.

로마인들의 놀라운 수로가 발견되었는데 50킬로미터  떨어진 골란고원의 샘으로 부터 물을 끌어와 저수조를 만들어

도시인들에게 물을 제공하였다한다.

인구의 증가로 로마시대에는 빗물을 모아두는 저수조 만으로는 충분치 않았을 것이다.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이 올라오면 오래 머물기가 힘들어 진다.

이젠 내려가야 할때다, 대지가 목말라 하는 한여름이라 모든것이 누렇게 말라버렸다.

저 멀리 언덕아래 갈릴리호수가 보인다,

갈릴리호수의 서편은 유대인들의 도시가 있었고 동편에는 이방인들의 도시가 있었다.

""예수님이 데카폴리스 지방으로 가셨을때" 라는 성경의 내용은

이 도시도  포함되어 있을것 이다.

갈릴리바다 북서쪽 행복산에서 가르치실때 "산위의 고을은 감출수가 없다 " 라고 말씀하신건

수씨타를 보고 얘기 하신건 아닌지......

어떤 학자들은 마귀와 돼지때에 관한 성경 내용도 이곳과 연관시켜 조심스럽게 얘기하기도 한다.

"갈릴리 지역을 두루 돌아다니시며  많은 병자를 고치셨다. 그리고 마귀도 쫓아 내셨다" 하는 내용을 미루어 

 본다면 이곳 어디선가에 주님의 발자국을 찾아볼수 있지 않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1951년 첫 발굴이 시작된후 1964년에 이스라엘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계속해서 국제적인 고고학 발굴작업이 

해마다 이루어 지고 있다고 한다, 이스라엘과 폴란드 고고학자를 중심으로 시작되어 미국의 고고학자들까지 합류했다.

2004년에는수씨타 국립공원뿐만 아니라 그 주변 전체를 보호구역 으로 설정하여

활발한 고고학 발굴작업이 오늘날 까지 계속된다.

발굴 작업은 2020년 코로나 비대면 시대에도 새벽부터 이루어 지고 있었다.

이번에는 주변에서 공동묘지와 수로를 발견했다고 한다. 학자들의 정식 발표를 기다려본다.

데카폴리스의 한 지방 히포스(수시타)의 아침이  피어오른다.

발굴작업을 끝낸 젊은이들이 아침식사를 한다.  나도 아침식사를 하러가야겠다.

2020년 7월 23일 ,오전 8시, 숙소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