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땅 , 성경의 땅

광야에서

광야의 들꽃 2020. 11. 13. 07:07

하루의 트레킹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잠시 구름속에 숨어든 태양을 바라본다.

사막의 오아시스 엔 요르케암 ,  물이 있는 곳에는 젊음도 함께 춤을 춘다.

 

엔 요르케암 

벽에 붙어 서있는 청년은 이제  다이빙 준비중 이다. 위험에 도전하는 것이 젊은이의 특권인가?  무모한 도전에 불안해진다.

 

부싯돌이다. 석기시대에 석기를 만드는데 사용되고 선사시대에는  칼 , 창 , 화살촉 을 만들었다.부싯돌 (flint)은 힘을 받아 

깨어질때 얇고 날카로운 조각으로 깨지기 때문이다. (위키백과)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할례를 행할때 사용했던 돌이다.

 

 

 

 

 

 

 

 

한 낮의 휴식을 책임질 광야의 싯딤 나무,(  shittah shittim 이집트산 아카시아 나무, 조각 목 )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막을 짓고 계약의 궤 ( 언약의 궤)를 만들었던 나무이다.

비가 내리면 사막에 강이 넘쳐 흐르게 된다. 물의 흔적은 나무를 살게 하는 힘이다.

물의 흔적은 에셀(eshel, tamarix,) 나무를 자라게 한다. 

아브라함이 브엘쉐바 (맹세의 우물 )에서 계약을 맺은후 심은 나무 ,

이스라엘 에서는 물이 있는 광야 곳곳에 크고 작은 에셀 나무가 군락을 지어 자라는 것을 볼수가 있다.

 

 

 

 

 

 

 

 

 

 

 

 

 산업 열차.

산업 열차는 분주하게  움직인다. 

 

 

 

 

아브눈 (AVNUN) 산에 오르니 마흐테쉬 MAKTESH

(유성이나 화산 작용에 의한것이 아닌 오랜세월 동안의  침식 작용으로 인해 생긴 분화구 모양을 말한다,) 

가돌 GADOL (커다란 ) 이 한눈에 보인다.

 

돌멩이가 가득한 이땅은 또 어느별과 비슷할까, 화성이 이런 모습일까?

코로나 비대면 시대에도 일상탈출은 필요합니다.
오랜만에 광야로 발길을 돌립니다.
오솔길따라 이천 삼백리.
이스라엘 국토 종단길을 아직도 걷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45일만에 걷는길을
우리는 조금씩 조금씩 시간이 되는대로
걷다보니 10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진행형 입니다.
사막은 건기에는 너무 더워서 걷기 힘이 들기에
트레킹에 좋은계절은
우기에 비가 많이 오지 않을때가 좋습니다 .
그래서 11월은 광야로 나갈수 있는
좋은계절 입니다 .
마흐테쉬 카탄 (이스라엘 분화구중 작은것)까지
트레킹을 마치고 계속되는 지점을
다시 찾기까지 또 3년이 지났습니다.
오랜만에 마스크 없이 광야의 서늘한 바람을
느껴봅니다.
한낮의 따가운 햇살도 견딜만 합니다.
코로나 비대면 시대의 광야는 고요하고
청결 합니다 .
역시 사람이 없으니 자연도 정화됩니다 .
어쩌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구가 살고자 노력하는 자기방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처절한 몸부림. 이제 그만 조금만 쉬게 해달라는.
소란스러움을 피해 쉬고 싶다고
크게 외치는것 일지도.
고요함 으로 가득찬 사막에 갑자기
들염소 가족이 나타납니다 .
물을 찾아 나선것 일까요?
근처에 샘이 있는것이 분명합니다.
잠시 휴식이 필요한 우리는 들염소가족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나무그늘을 찾아봅니다 .
하늘과 바람과 구름 그리고 고요함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광야의 한나절 입니다 .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우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
어린왕자 속 대화가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