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땅 , 성경의 땅

아폴로니아, Apollonia national park

광야의 들꽃 2020. 11. 16. 03:23

아폴로니아 십자군 성터

코로나 비대면 시대가 길어지면서 조금 답답해집니다. 바람을 느끼면  좀 나아질까요?

7월의 태양이 강렬한 지중해 이지만  바람을 느끼려  택한곳이 아폴로니아 십자군성터 입니다.

지중해 해안 도시 헤르쩰리아 북부에 위치한 십자군 시대의 성터가 남아있는 곳 입니다.

일반적 으로 다른 십자군 성채로 잘 알려진 카이사리야에서 남쪽으로 30킬로미터 떨어진 곳 입니다.

지중해 해안으로 부터 30미터쯤 올라온 모래언덕 위에 지어진 성채 입니다. 바람 보다 태양빛이 더 강렬합니다.

짙은 에머랄드빛의 바다와 파도소리를 들으니 태양이 강렬해도 견딜만 합니다.

아폴로니아

페니키아 시대(기원전 6세기 )부터 십자군 시대(기원후 13세기 )에 이르기 까지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1265년  마물루크에 의해 도시는 완전히 파괴됩니다.

폐허로 남아있던 언덕이 1994년에 시작된 고고학 발굴을 통해 2002년에 아폴로니아 국립공원으로 새롭게 탄생합니다.

넘어진 기둥, 무너진 성채가 각각의 시대를 얘기 하고 있습니다.

고고학자들에 의하면 비잔틴 시대에 가장 큰 도시를 이루고 상업도 번성 했다 합니다.

이곳에서 그시대의 유리공장도 발견되었고 가장 많은 도자기들이 출토 되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입구쪽에서 로마시대의 대저택도 발굴되었고 십자군시대의 해자성벽도 추가로 발굴 되었습니다.

페니키아 시대와 그리이스 로마 시대를 거치면서 중요한 항구 도시의 기능을 했던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세기 초엽에 지진으로 부분적인 파괴가 있었으나 다시 복구되었다고 합니다.(위키백과)

십자군 성벽 뒤로 아름다운 지중해가 보입니다.  시대가 바뀔때마다 치열했던 전투의 역사를 바다는 아는지, 모르는지......

전쟁에 사용된 무기도 빼놓을수 없지요.  

한낮의 태양이 뜨거울때는 천막아래 앉아 있으면 더위도 피하면서 끊임없이 바다와 대화를 할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석양무렵이 아름다운 곳 입니다.

해지는 풍경을 즐길수 있지요. 그런 이유로 여름에는 개방시간 이후에 음악회장 으로 변경 하여 저녁 9시까지 개방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비대면 시대에 음악회는 없지만 저녁 개방시간은 일몰시간까지 그대로 입니다.

 결혼식장 으로도 사용되는 듯 합니다.(천막 아래서 유대인들은 결혼 합니다.)

석양을 보러 다음에 다시와야 겠습니다.

오늘은 유치원에 가지않는 손주녀석의 놀이터로 방문해서 해질때 까지 머물수가  없습니다.

헤르쩰리아 북쪽 도시 나타니아가 멀리 보입니다.

코로나 비대면 시대에도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랍니다.

아폴로니아 국립공원은 장애인을 위한 편리한 길로 포장되어 있어 아이가 뛰어놀기에 좋은곳 입니다.

물론 입장료도 있습니다.

어른 24세켈 (미화 8불 ) 어린이 9세켈 (미화3불 )

시드나 알리 모스크

아폴로니아를 나와서 알 하람 마을의 시드나 알리 사원에 잠시 들러 봅니다.

역시 코로나 비대면 시대라 단체 기도는 중지되어 사원 전체는 문을 닫고 입구에 문지기만 사원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알리 비 알림" 이라는 성자의 무덤이 있는 곳 입니다.(1081년에 세상을 떠난 이곳 출신의 이슬람의 위대한 학자 )

술탄 바이바르스 는 1265년 이곳을 방문하여 승리를 위해 기도 했다고 합니다.

바이바르스 의 승리가 기원이 되어 15세기부터 1940년 까지 연례행사로 축제가 벌어졌다고 합니다.

현재의 사원은 15세기 이후에  재건축과 여러번의 보수를  거친 모습입니다.

갈릴리 지역과 라믈라의 이슬람 교도들이 성지순례차 방문하는 곳 이라고 문지기 아저씨가 말씀하십니다.

헤르쩰리아는 유대인 도시이지만  근처의 작은 아랍마을에는 이슬람 사원이 고유의 전통을 지키며 남아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유대교 국가 이지만 또 다른 종교인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가 함께 공존 합니다.

오늘의 일상 탈출은 꼬맹이와 함께한 역사와 문화 탐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