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꽃구경 2-짧은일기

광야의 들꽃 2021. 2. 14. 08:53

 

 

 

 

 

 

 

 

 

 

 

 

 

 

 

 

 

 

꽃구경하던 날.
예쁜 꽃들을 보며 오랜만에 참 좋았다.
맑은 하늘과 푸른 들판 오솔길 사이로
꽃들이 희망을 주었다.
40일 만의 외출.
성경적으로 40일은 어떤 일을 위한
꼭 필요한 만큼의 인내의 시간이다.
이토록 아름다운 봄소식을 위해
집콕 생활 40일이 필요했을까!!

"그 꽃"이라는 시가 있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고은 선생의 시다.

꽃을 바라는 마음으로 시간을 견디고 

있었던 모양이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을 보기 위해.

꽃구경을 하다 보니 
가장 아름다운 꽃은 역시 아기 사람.
지칠 줄 모르고 달려 나가는 생동하는 꽃.
두 살 밖이 우리 손자 우주.
우주가 가장 아름다운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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