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모네 꽃을 보려면 남쪽이 좋다.
화창한 봄날에 베이트 구부린
국립공원을 방문하니 칼라니트
(아네모네 꽃의 히브리말)가 지천으로 널려있다.
그 짙은 붉은빛에 취해 어지럽다.
오늘은 아몬드 꽃이 그 자태를 드러냈다
매화처럼, 벚꽃처럼. 활짝 핀 아름다운 꽃.
아론의 지팡이에 돋아난 싹. 꽃을 피운 그 나무다.
이른 봄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나무( 이스라엘에서는 보통 1월 말부터 피기 시작한다)
새 생명과 희망을 상징하는 나무로 부활을 상징하는 나무.
꽃말은 "진실한 사랑 , 기대, 희망 "이라고 한다.
성경에서는 "하느님의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약속을 상징하는 의미(예레미아 1:11,12)로 알려져 있는 나무다.
정월 대보름 , 오늘의 일상탈출은 희망의 날로 정하고 싶다.
아몬드 나무 아래서 자유로운 일상으로 돌아가는 평범한 하루를 꿈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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