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잔인한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비로 잠든 뿌리를 휘젓네
T.S엘리엇 황무지 중에서.
4월이 오면 떠오르는 시.
봄이오는 길목에서
봄비로 잠든 뿌리를 휘저으며
피어난 들꽃들.
3월의 산책길은 노란빛인데
봄비가 내리더니 갑자기 겨울로 변해서
꽃들이 놀랄까봐 두렵다.
4월의 산책길은 어떤 빛일지
내일 다시 들꽃들을 만나러 가야겠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짧은 일기- 휴가가 있는 풍경 (키프로스 ) (2) | 2022.06.05 |
---|---|
짧은 일기 -5월을 보내며 (0) | 2022.06.01 |
짧은일기 - 다시 광야로 (0) | 2022.03.05 |
짧은 일기 - 돌아와서 (0) | 2022.02.21 |
짧은 일기 - 헤어지는 연습 (0) | 2021.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