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를 지나면서 양양 시내에 잠시 볼일이 있다는 친구를 따라 나서 봅니다.. 이곳에서 아동 교육을 담당하고 계시는 비구니 스님을 만나봅니다. 알고보니 몇 해 전 어느 쌀쌀한 가을날 석남사에서 뵈었던 그 아름답던 수련생 스님이십니다. 그 아름답던 수련생 스님은 오늘 이렇게 교육을 담당하는 책임자가 되어 계십니다. 아직도 마당에 잔디를 심지 못한 탓으로 땅이 질척 거린다고 조심하라 하십니다. 이제 막 완공된 어린이 공부 방이라고 하네요. 수업이 끝난 아이들이 오후에 시간을 보내는 곳 입니다. 지금은 방학중이라 아이들이 오전에도 오지만 학기가 시작되면 아마도 학원처럼 오후에 공부하는 그런 공부방입니다. 절에서 운영하니 일반 학원보다는 조금은 자유로운 공부방처럼 느껴집니다. 마당이 있어서 뛰어놀 수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