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탈출 43

금월봉 휴계소

일상 탈출 중에 뜻 하지 않게 발견된 장소들은 더욱 큰 기쁨이 됩니다. 지난 여름 청풍 호반으로 가던 중에 우연히 발견 한 장소입니다. 기본 지식 없이 우연히 떠난 여행길에서 멋진 장소를 발견 하는 것 은 새로운 기쁨 입니다. . 사진을 찍는 사람이 저 혼자 만이 아닌 것을 보니 상당히 알려진 장소인 모양입니다. 금월봉 휴게소라 되어 있네요. 갑자기 나타난 기암괴석들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바위 근처에 핀 코스모스는 곧 다가올 계절을 미리 알려 줍니다. 꽃과 바위가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더욱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가까이 다가가 안내문을 읽어 보니 이곳이 어떤 곳 인지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배경을 알아보니 이곳은 아세아 시멘트 주식회사 영월 공장 시멘트 제조용 정토 채취장 으로 사용되어 오던 중..

일상 탈출 2010.06.04

아름다운 제천 나들이

모처럼 마음이 한가한 날입니다. 지난 일상 탈출을 정리하기에는 안성 맞춤인 오늘입니다. 배론 성지를 찾아갔을 때 하루 유숙 한 곳이 바로 탁사정입니다. 치악산에서 발원하여 충주댐 상류인 상탄 지역으로 흘러가는 물줄기가 봉양읍 구학리 절벽과 어우러진 곳으로 절벽 위에 탁사정 이란 정자가 있습니다. 제천 10경 중 하나이며 제9경 에 속합니다. 이정자에서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탁사정 이란 이름은 중국 초나라 시인 굴원의 어부가 중 청량지수에서 " 맑은 물에 갓끈을 씻고 흐린 물에 발을 씻는다 " 이라는 구절에 근원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조선 선조 19년 인 1568년에 제주 수사 임응룡이 고향에 돌아올 때 해송 여덟 그루를 가져와서 심고 팔송이라 명명하고 "팔송정 "이라 헸다 합니다. 허물어진 팔송정을 후..

일상 탈출 2010.04.27

온달 관광지

지난여름의 일상 탈출 중에 만난 또 다른 역사적 인물은 평강 공주와 바보 온달로 잘 알려진 고구려 평원왕 때의 장군 인 온달입니다. 단양 팔경을 돌아보다가 우연히 발견 한 곳입니다. 바로 이곳 온달 관광지입니다. 눈먼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남루한 옷을 입고 거리를 다니며 구걸하여 사람들로부터 바보 온달로 불린 사나이. 그러나 평강공주를 만난 후 해마다 3월 3일에 낙랑 언덕에서 열리는 대제전 ( 군신과 5부 병사가 참가하여 사냥 하며 천신과 산천신에게 제사 지내는 축제)에 참가 하여 좋은 성적을 얻어 주목받게 되고 북주의 무제가 요동에서 침입했을 때 선봉에 서서 큰 공을 세워 드디어 국왕의 사위로 공인받게 되고 대형이 된 사나이. 영양왕 이 즉위한 590년 신라에게 빼앗긴 한강 유역 탈환을 위해 자원 ..

일상 탈출 2010.04.27

배론 성지 2 - 황사영

일상 탈출 배론 성지에서 만난 또 한 분의 역사적 인물은 황 사영 ( 알 렉시오 )입니다. 27세의 젊은 나이로 신유 박해때 서소문에서 참수형을 당하 신분 , 죄가 크다하여 참수도 모자라 육사형을 당하신분, 황사영 백서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분입니다. 정약용의 맏형인 정약현의 사위로 정약종의 문하에서 일생일대의 변화를 겪으며 중국인 주문모 신부님 으로 부터 세례를 받았다고 합니다.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이곳 배론 의 토굴에 숨어 지내면서 중국 천주교회 북경 교구 구베아 주교에게 전달하기 위해 혹독한 박해 전말의 보고와 그 대책을 흰 비단에 기입한 밀서가 바로 황사영 백서 입니다. 황사영 순교자는 1775년 강화도에서 황석범과 이 씨 부인 사이에 유복자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본관은 창원이며 자는 덕소 ..

일상 탈출 2010.04.20

배론 성지 1- 최양업 신부님

지난여름 나의 일상 탈출 중 가장 의미 있었던 일은 오랜 동안 꿈꾸었던 배론 성지에 다녀온 것입니다. 서울에서 그리 먼 곳도 아니지만 일반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하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어서 그냥 마음속에 품고만 있었던 것을 지난 일상 탈출에 실행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 땅 의 로 잘 알려져 있는 최 양업(토마스 ) 신부님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치악산과 구학산 백운산의 연봉이 둘러싼 험준한 계곡 양쪽의 산골 마을인 배론 은 지형이 배 밑바닥처럼 생겼다 하여 이라고 하는데 그날 제가 본 대 성당도 배론의 느낌이었습니다. 대 성당 안에 들어서자 최 신부님의 생애가 하느님을 향한 여정 임을 보여 주는 느낌입니다. 배 모양의 느낌에서부터 천장의 조명은 그 빛의 끝이 감..

일상 탈출 2010.04.07

친환경 휴계소

새해를 맞이 합니다. 경인년 한해도 모두들 편안한 일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큰 사건 없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살아가는 그런 한해였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끝내지 못한 지난여름의 일상 탈출기를 계속 정리하면서 또 새로운 일상 탈출을 꿈꾸어 봅니다. 사진은 지난여름 일상 탈출 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찍은 것입니다. 하루하루 발전해 가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대변하기라도 하듯이 이제 이렇게 잘 가꾸어진 친환경 휴게소를 고속도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잘 다듬어진 정원과 노천카페는 마치 서구의 어느 휴양지에 온 듯한 착각 속에 빠져 들게 하였답니다. 친환경을 소재로 한 자연과 환경 건강을 생각하는 휴게소라 느껴집니다. 건물 안은 새로운 형태의 쇼핑 공간입니다. 주로 스포츠 용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

일상 탈출 2010.01.02

마량

전라남도 강진 군에는 2003년을 기준으로 1개의 읍과 10개의면 112개의 법정 동,리,가 있다고 합니다.(파스칼 백과사전 ) 그중에 하나가 대구면 이며 100 여개의 도요지가 산재한곳이고 내어머니의 고향 이기도 합니다. 청자 축제 방문을 마친 우리들은 사당리를 떠나 마량으로 행합니다. 해가 저물어가는 강진 만의 모습을 따라서 차를 달려 봅니다. 강진을 얘기 하자면 남도 답사 일번지로 알려져 있고, 강진읍 탑동은" 모란이 피기까지는 "의 시인 김영랑 시인의 생가가 있으며, 도암면 만덕리 정자와 그일대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 되어 머물던 곳으로 유명 합니다. 칠량면 은 옹기로 대구면 사당리는 고려 청자 도요지로 알려진 곳 입니다. 이렇게 아름 다운 풍경을 지닌 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마음도 아름..

일상 탈출 2009.11.14

서울 나들이- 경복궁 에서

오늘의 일상 탈출은 경복궁입니다.( 1395년에 창건된 조선 왕조 제일의 법궁 ) 짧은 시간에 우리의 고궁들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괜스레 마음만 바빠집니다. 서둘러서 경복궁으로 길을 나섰으나 더위를 유난히 타는 이 젊은이 들은 도통 보조를 맞추지 못합니다. 여름 한낮의 서울 햇빛은 사실 살인적 이기까지 합니다. 끈적끈적한 습도 때문 때문입니다. 평소에 습도에 익숙지 않는 이 청년 들은 그저 그늘과 찬바람이 나오는 곳을 찾아다니느라 구경은 뒷전입니다. 그렇다고 더위 때문에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조선 왕조가 세워지고 3년이 지난 뒤 완공된 이 궁궐에 태조의 명을 받은 개국 공신 정도전이 "새 왕조가 큰 복을 누려 번영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아 이라 칭합니다. 임진왜란 때에 전소되어버린 경복궁..

일상 탈출 2009.10.27

서울 나들이-청계천 그리고 밤의 남산

청계천 / 공원 일반 주소 서울 종로구 서린동 141 전화번호 1688-0001 설명 2005년 복원된 서울 종로구와 중구의 경계를 흐르는 길이 3670m의 하천 2005년 10월 1일 이후로 서울의 명소가 된 청계천에 조카 녀석 들과 일상탈출을 나섭니다. 오랜 서울의 역사성 회복과 문화공간 창출을 위하여 청계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청계천을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개천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청계천은 서울특별시의 종로구와 중구의 경계를 흐르는 하천으로 총길이 3. 67 킬로 미터 최대 너비 84 미터라고 합니다. 복원된 청계천은 종로구 태평로 1가 , 동아일보사 앞, 성동구 신탑 철교 및 삼일로 그 주변 5.84 킬로 미터라고 합니다. 새로운 휴식 공간에서 한여름의 저녁 한때를 보내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일상 탈출 2009.10.23

꽃이 있는 풍경 -청자 마을

유홍준 선생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는 남도 답사의 일번지로 전남 강진이 등장 합니다. 시인 김영랑 선생의 고향 이기도 한 강진은 다산 선생의 유배지로도 잘 알려져 있는 곳 입니다. 그러나 강진은 한국 예술의 최대 걸작 품으로 손꼽히는 고려청자의 생산지로 우리에게 더욱 가까운 곳 이기도 합니다. 특히 대구면 사당리 도요지는 고려청자의 제작 기술이 최대 절정을 이루던 시기에 약 80 %의 국보급 청자를 생산 한 곳이라고 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함께 마침 청자 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강진 청자 도요지를 찾았습니다. 고려시대 500년 동안 집단적 청자 생산지인 400 여개소의 가마터 중 188개가 강진에 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으뜸인 곳이 이곳 사당리 도요지입니다. 도예 문화원입니다. ..

일상 탈출 2009.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