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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일기 - 특별한 휴가

아주 특별한 휴가가 생겼다. 친구가 말했다. 수술후 회복기에 약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단숨에 짐을싸고 날아왔다. 급하게 구한 비행기라 짧은 경유시간 탓인지 짐이 도착하기까지 삼일이 걸렸다. 삼일은 참 중요한 기간이다. 완성을 위해 필요한 시간처럼 느껴졌다. 예수가 죽음에서 부활하기 까지의 시간이 삼일 이었다. 새롭게 배운다. 여행때 항상 한두벌 여분의 옷을 따로 챙겨야함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유롭다. 살면서 그리 많은것이 필요없음을 피부로 체험한다. 하지만 삼일후에 나타난 가방이 고맙기만하다. 루까복음서에 잃었던 아들의 비유가 생각난다. 도움의 성모님과 안토니오 성인께 감사 드리고 친구들과 기쁨을 나눈다. 떠나는 여정에는 항상 복병이 있음을 기억하며 사는법을 또 배운다. 새로운 문화와 문물을..

나의 이야기 2015.08.20